[정청래 공갈 발언 논란]주승용 "사퇴 번복 의사 없다…문 대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

입력 2015-05-12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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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공갈 발언 논란]주승용 "사퇴 번복 의사 없다…문 대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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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정청래 의원의 ‘공갈 사퇴’ 발언에 격분해 최고위원직 사퇴를 선언한 주승용 최고위원이 자신의 뜻을 번복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그동안 자신의 지역구인 전남 여수에 ‘칩거’하다 국회 본회의 참석차 상경한 주승용 최고위원은 "다른 지도부의 사퇴는 원하지 않는다" 면서도 "한번 사퇴했기 때문에 그에 대한 변함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으로 사퇴를 한 게 아니라, 재보선 참패 책임을 져야 한다는 차원에서 한 것" 이라며 "호남민심을 대변할 수 있는 최고위원이 없다는 것에 대해 맘 속으로 고민하고 있었는데 정청래 최고위원의 발언이 사퇴를 빨리 하게끔 한 계기가 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문재인 대표에 대해 “문 대표가 패권주의 청산에 대한 방법과 의지를 정말 진정성 있게 행동으로 보여줘야 할 때”라며 “지금은 말로만 할 때가 아니다”라고 촉구했다.

이와함께 주승용 최고위원은 정청래 최고위원이 전날 여수로 내려와 사과한데 대해서는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정성 있는 사과라고 믿는다”고 짧게 답했다.

이어 김동철 의원이 이날 의원총회에서 정청래 최고위원의 출당을 요구한 것과 관련해서는 “거기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을 아꼈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이 '공갈 사퇴'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이언주 의원이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언주 의원은 이날 "오늘 오전 최고위원회에서 벌어진 사태를 보니 가슴이 턱 막힌다"고 운을 뗐다.

이언주 의원은 "정당의 최고위원이 선배 최고위원에게 감당할 수 없는 막말을 퍼부었다는 사실은 차마 믿기 어려울 지경" 이라고 개탄했다.

이어 "모두가 합심하고 단결해도 모자랄 이 시기에 정청래 최고위원의 독설로 인해 주승용 최고위원이 사퇴 폭탄선언을 하기까지에 이르렀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언주 의원은 "주승용 최고위원께서 지도부사퇴를 주장하는 것에 동의하지도 않지만 오늘 정청래 최고의원의 언행은 도를 넘었다" 면서 "당에 씻을 수 없는 분란을 가져왔다"고 지적했다.

또 이언주 의원은 "정청래 최고위원의 행동, 과연 문재인 대표에게 어떤 도움이 될까"라고 반문한 뒤 "(정청래 의원의) 오늘 발언은 당을 통합시켜 총선 승리를 일궈내야 하는 문재인 대표를 흔드는 것 밖에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이언주 의원은 "주승용 최고위원은 유일한 호남 지역구이며 비노계 최고위원이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이번의 사태에 대해 분명히 책임을 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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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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