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측 “영화 ‘아수라’ 긍정 검토 중”…황정민과 만남 성사되나

정우성-황정민. 동아닷컴DB

‘신세계’ 이어 충무로에 한 획을 그을 남자 영화가 탄생할 조짐이다.

13일 한 매체는 영화계의 말을 빌려 “정우성 황정민 김남길 그리고 유오성이 김성수 감독의 신작 ‘아수라’(가제) 출연을 긍정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제작사 사나이 픽쳐스 측은 이날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각 소속사들과 합의한 게 하나도 없다. 아직 투자사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난감해했다.

제작사 측은 말을 아꼈지만 이 황금 라인업이 완성될 가능성은 낮지 않다.

먼저 정우성의 소속사 레드브릭하우스 관계자는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라고 밝혔다. ‘아수라’의 메가폰을 잡은 김성수 감독과 정우성은 ‘비트’ ‘태양은 없다’ 등을 함께한 사이. 두 사람의 관계가 워낙 돈독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면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황정민은 사나이픽쳐스와 인연이 깊다. 그는 사나이픽쳐스가 제작한 ‘신세계’와 ‘남자가 사랑할 때’에 이어 최근 ‘검사외전’도 출연을 확정했다. 제작사는 김남길과 유오성 측에도 시나리오를 건네고 출연에 대해 이야기 중이다.

한편, ‘아수라’는 모두가 악당인 지옥 같은 세상에서 벌어지는 핏빛 혈투를 그리는 영화로 김성수 감독이 연출하고 사나이픽쳐스가 제작한다. 준비 작업을 마치는대로 하반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