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무뢰한’ 감독에 돌직구…“감독님은 여자를 너무 모른다”

입력 2015-05-14 03: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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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도연, ‘무뢰한’ 감독에 돌직구…“감독님은 여자를 너무 모른다”

무뢰한 감독

영화 ‘무뢰한’에 출연 배우 전도연이 오승욱 감독에 “감독님은 여자를 너무 모르더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13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무뢰한 기자간담회에는 오승욱 감독을 비롯해 배우 전도연, 김남길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전도연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무뢰한 시나리오의 가장 큰 매력은 하드보일드 안에 있는 멜로”라며 “하지만 시나리오 상의 김혜경은 사랑이나 살아가는 것에 대한 희망을 가진 여자 같진 않았다. 그래서 ‘꿈을 가진 여자’, 그 와중에서도 사랑하는 인간의 모습으로 그려내고자 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전도연은 “그런 부분에 대해 오승욱 감독과 가장 많이 얘기했는데, 오 감독은 여자를 너무 모르더라. 극 중 정재곤과 비슷했다”라고 밝히며 “오승욱 감독이 김혜경이라는 캐릭터를 날 믿고 맡겼다. 시나리오보다 더 꿈꾸는 여자로 표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무뢰한은 제68회 칸 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작품으로, 진심을 숨긴 형사와 거짓이라도 믿고 싶은 살인자의 여자, 두 남녀의 피할 수 없는 감정을 그리는 하드보일드 멜로 영화다.

전도연은 사람을 죽이고 도망간 애인을 기다리는 술집 여자 ‘김혜경’을, 김남길은 혜경의 애인인 살인자를 잡으려는 형사 ‘정재곤’으로 분했다.

영화는 ‘8월의 크리스마스’ 각본을 쓰고 ‘킬리만자로’를 연출한 오승욱 감독의 15년만의 복귀작으로 27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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