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벤투스 레알마드리드] 친정팀에 비수 꽂은 모라타 “세리머니 참기 힘들었다”

입력 2015-05-14 09: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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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유벤투스 레알마드리드, 모라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23)가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극적인 골을 성공시키고도 골 세리머니를 하지 않으며 전 소속팀에 대한 예우를 지켰다.


유벤투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에 열린 레알 마드리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 리그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모라타의 골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1,2 차전 합계 3-2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


이날 유벤투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페널티킥 선제골을 내주며 탈락 위기에 몰렸지만 후반 12분 모라타가 폴 포그바의 헤딩 패스를 그대로 골문 안으로 집어넣으며 극적으로 결승 티켓을 따냈다.


친정팀 레알 마드리드에 비수를 꽂은 골이었지만 모라타는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 경기 후 ‘카날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모라타는 “아직 끝난 게 아니다. 우리는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차지하고 역사를 쓰길 원한다. 세리머니를 참기는 솔직히 힘들었다. 골을 터트리고 나서 달콤 씁쓸한 감정이 느껴졌다”며 복잡한 심경을 털어놨다.


이어 “바르셀로나와의 결승전은 다를 것이다. 상대가 매우 훌륭한 팀이라고 해도 우승을 계속 꿈꿔야 한다. 단판 승부에서는 어느 팀이 우세하다고 볼 수 없다. 유벤투스도 훌륭한 팀”이라며 우승에 대한 의욕을 보였다.


한편, 바르셀로나와 유벤투스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은 오는 6월7일 오전 3시45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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