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미, JLPGA 시즌 첫 승…4연속 준우승 훌훌∼

입력 2015-05-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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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데상트코리아

호켄노마도구치 챔피언십 10언더파 정상
대회 2년 연속 우승·JLPGA 통산 9승째

이보미(27·사진)가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호켄노마도구치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1억2000만엔)에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보미는 17일 일본 큐슈의 후쿠오카골프장(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 뽑아내며 코스레코드 타이인 6언더파 66타를 쳤다. 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를 적어낸 이보미는 오야마 시호(일본·6언더파 타)를 제치고 우승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보미는 대회 2년 연속 우승과 함께 JLPGA 투어 통산 9승째를 달성했다. 한국선수의 시즌 4번째 우승이자 신지애(사이버에이전트), 전인지(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한국선수의 우승 행진이 이어졌다.

4번의 준우승 끝에 만들어낸 의미 있는 우승이었다. 이보미는 올 시즌 유난히 우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3월 악사 레이디오오픈 준우승을 시작으로 4월 후지산케이 레이디스 클래식까지 4개 대회에서 연속 준우승을 머물며 우승 문턱을 넘지 못했다. 또 10일 끝난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살롱파스컵에서도 최종일까지 전인지(21)와 우승 경쟁을 펼쳤지만 3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10번째 대회에서 시즌 첫 우승을 차지한 이보미는 올 시즌 목표인 상금왕 등극을 위해 순항을 계속했다. 우승상금 2160만엔(약 1억9600만원)을 더해 시즌 총상금 6717만엔(6억1066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이보미는 “2번홀에서 위기가 있었지만 4m 거리의 파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올 시즌 샷 감각은 좋았지만 우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다”며 기뻐했다. 이보미는 22일부터 열리는 주쿄TV 브리지스톤 레이디스오픈에서 2연속 우승에 도전한 뒤 24일 잠시 귀국할 예정이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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