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신 있는 배우 윤계상, 영화 ‘소수의견’ 변호사 윤진원으로 컴백

입력 2015-05-19 10: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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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계상이 영화 ‘소수의견’을 통해 젊은 변호사 윤진원으로 변신했다.

지구상 유일의 분단국가인 한국 사회의 이면을 그려낸 ‘풍산개’와 사형제도의 문제점을 파헤친 ‘집행자’로 소신 있는 배우로서의 행보를 이어온 윤계상. 그는 ‘소수의견’을 통해 또 한번 뜨거운 캐릭터, 변호사 ‘윤진원’으로 돌아온다.

윤계상이 연기한 ‘윤진원’은 학벌 없고 경력 후진 지방대 출신의 2년 차 국선 변호인이다. 그는 철거 현장에서 열여섯 아들을 잃고 의경을 죽인 철거 농성자의 공판 변론을 맡게 된다.

그러나 구치소 접견실에서 만난 피고인 ‘박재호’(이경영 분)는 무죄를 주장하고, 시큰둥했던 ‘진원’마저 점점 드러나는 석연치 않은 정황 앞에 무언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한다. 이에 선배 변호사 ‘장대석’(유해진 분)과 사회부 기자 ‘공수경’(김옥빈 분)의 도움으로 한때 그의 직장이었던 대한민국을 향해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준비하는 인물이다.


앞서 윤계상은 꿈을 모른 채 방황하던 ‘발레교습소’의 청년 ‘민재’로 연기 생활을 시작한 이후 ‘비스티 보이즈’의 No.1 호스트 ‘승우’와 ‘집행자’ 속 첫 사형집행을 앞둔 사회초년생 교도관 ‘재경’ 등을 연기했다. 그는 강인하고 소신 있는 이미지를 바탕으로 헤매면서도 결국 길을 찾아가는 캐릭터를 현실감 있게 소화해왔다.

그리고 이번 ‘소수의견’의 ‘윤진원’ 역시 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불의에 굴하지 않는 젊은 변호사로, 전대미문의 청구액 100원짜리 소송을 둘러싼 치열한 진실공방을 통해 극 초반과는 전혀 다른 패기와 강단을 보여주는 인물로 성장해나간다. 특히, 쟁쟁한 선배 유해진과의 콤비 플레이, 이경영, 김의성, 장광 등의 대배우들 속에서도 자신의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했다는 후문은 배우 윤계상이 그려낸 인물 ‘윤진원’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증폭시킨다.

한편, ‘소수의견’은 ‘혈의 누’의 각색과 프로듀서를 맡았던 김성제 감독 작품으로 강제철거 현장에서 일어난 두 젊은이의 죽음을 둘러싸고 대한민국 사상 최초 100원짜리 국가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한 변호인단과 검찰의 진실공방을 둘러싼 법정 드라마다. 6월 25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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