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김윤석, 악역 이미지 벗고 정의의 편으로…‘연기 변신’

입력 2015-05-19 10:4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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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이 카리스마를 벗고 정의의 편에 섰다.

김윤석은 영화 ‘극비수사’에서 정의와 소신 하나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발벗고 나서는 형사 ‘공길용’으로 돌아왔다.

2010년 영화 ‘황해’에서 오로지 돈에 의해 움직이는 잔혹한 살인청부업자 ‘면가’를 맡아 광기 어린 눈빛으로 악역의 진수를 보여준 김윤석. 그는 2012년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에서는 5명의 범죄자 아버지 중 냉혹한 카리스마를 지닌 리더 ‘석태’를 통해 관객들의 뇌리에 강렬한 인상을 심었다. 지난해 ‘해무’에서는 낡은 어선의 선장 ‘철주’로 변신해 책임감 강한 리더에서 광기 어린 인물의 바닥까지 인간의 본성을 긴장감 넘치게 표현했다.

이처럼 김윤석은 다수의 작품에서 강한 모습을 선보이며 그만의 캐릭터를 창조해왔다. 그가 올 여름,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극비수사’에서 오랜만에 친숙하고 인간적인 캐릭터로 관객들을 만난다.


김윤석이 맡은 ‘공길용’은 남들이 모두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되어 있을 때 아이의 생사를 확신한 도사 ‘김중산’과 함께 소신 하나로 아이를 구하기 위해 뛰어든 형사. 특히, 수사 장비 없던 열악했던 70년대, 오직 맨몸 하나로 뛰어서 수사를 해결하는 정의감 투철한 인물로, 그의 새로운 변신에 관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김윤석은 “이전에 맡았던 센 캐릭터도 나에게 매력이 있는 캐릭터라 소신 있게 도전했다. 이번 공길용 역시 어려운 선택을 한 소신 있는 형사의 모습에 이끌려 선택하게 됐다”며 “당분간은 정의의 편에 서기로 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김윤석의 새로운 연기 변신으로 더욱 기대를 모으는 영화 ‘극비수사’는 오는 6월 18일 개봉한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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