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지원 “‘경성학교’ 교장, 기존 정서적 인물과 달리 다중적”

입력 2015-05-21 11:2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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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지원이 이중적인 교장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엄지원은 2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 제작보고회에서 “기존에 연기한 인물들이 대부분 정서적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작품의 교장은 감정적으로 드라마틱한 면이 있었다. 악역보다는 다중적인 면이 있어서 배우로서 풍성하게 보여줄 수 있는 기회여서 재밌게 작업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관객들에게 엄지원의 새로운 컬러를 보여줄 수 있어서 즐거운 작업이었다”고 덧붙였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박보영과 엄지원 그리고 박소담 등 여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기대작이다.

박보영은 외부와 단절된 기숙학교의 전학생으로 학교가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치는 ‘주란’을 연기했다. 학생지도에 집착하는 기숙학교의 교장 역은 엄지원이 맡았다. 그는 기품 있고 우아한 여성의 모습을 지녔지만 아무도 모를 속내를 지닌 이중적인 인물을 표현했다. 더불어 신예 박소담이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으로 꼽히는 연덕을 열연했다.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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