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학교’ 엄지원 “현장에서 왕따였다” 너스레

입력 2015-05-21 11: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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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엄지원과 박보영이 영화 촬영장을 회상했다.

엄지원은 21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이하 ‘경성학교’) 제작보고회에서 “촬영장에서 왕따였다. 다 또래라 나만 혼자 있었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 그는 “교장이라 ‘다들 잘 놀고 있구나’ 하고 뿌듯하게 쳐다보기만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선배 엄지원 후배 박소담과 함께 호흡을 맞춘 박보영은 “우리집에 딸말 셋인데 내가 둘째라 영화 촬영할 때도 어렵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엄지원 선배가 현장에서 잘 이끌어주고 박소담도 본인이 해야 할 몫을 잘 해줬다. 내가 따로 해야 할 게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엄지원 선배는 애교가 많다. 현장에서 분위기 메이커였다”고 말했다.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1938년 경성의 기숙학교에서 사라지는 소녀들, 이를 한 소녀가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일들을 그린 미스터리 영화다. 박보영과 엄지원 그리고 박소담 등 여배우들이 호흡을 맞춘 기대작이다.

박보영은 외부와 단절된 기숙학교의 전학생으로 학교가 감추고 있는 미스터리한 비밀을 파헤치는 ‘주란’을 연기했다. 학생지도에 집착하는 기숙학교의 교장 역은 엄지원이 맡았다. 그는 기품 있고 우아한 여성의 모습을 지녔지만 아무도 모를 속내를 지닌 이중적인 인물을 표현했다. 더불어 신예 박소담이 학교에서 가장 우수한 학생으로 꼽히는 연덕을 열연했다. 이해영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경성학교: 사라진 소녀들’은 6월 18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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