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 통증 심한 이유, 멜라토닌이 원인… 체내 호르몬 분비량 차이

입력 2015-05-22 08: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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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에 통증 심한 이유’

밤에 통증 심한 이유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밤에 통증이 심해지는 원인은 멜라토닌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멜라토닌은 체내 호르몬으로 어깨 통증의 주원인이 되는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분비를 자극하는데 주로 밤에 분비되기 때문에 낮보다 야간 통증이 상대적으로 심하다.

허리디스크나 퇴행성관절염 역시 밤이 되면 통증 강도가 올라간다. 낮 동안 몸을 계속 움직이면서 활동한 척추나 무릎 관절의 피로가 저녁 이후 쉬거나 잘 때 몰려오기 때문.

몸을 움직이지 않고 자는 동안, 제자리를 벗어난 디스크 주변의 근육이나 인대, 근막이 유착되고 무릎 관절은 딱딱하게 굳기 때문에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기 쉽지 않다.

손목터널증후군같이 근막이 신경을 눌러서 생기는 통증도 야간에 주로 나기도 한다. 야간 통증이 가장 흔하고 심하게 나타나는 질환은 오십견이다. 나이가 들면서 어깨 관절을 둘러싼 주머니인 관절낭에 염증이 잘 생기는데, 염증 부위에 붓기와 통증이 생기고 근육이 딱딱하게 섬유화되어 어깨가 굳는 질환이다.

특히 오십견 초기에는 관절낭에 염증성 혈관 증식이 유발돼 통증이 생기는데, 이 통증이 주로 밤에 나타난다. 낮 시간에는 아무래도 어깨를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근육이 풀리는데, 자려고 누우면 어깨 움직임이 없어지면서, 낮 동안 다소 풀렸던 근육이 굳어져서 통증이 심해지는 것이다.

오십견은 어깨 관절 주위 부드러운 조직의 염증성 변화로 발생하며 1~2년 정도 지나면 자연 치유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깨 전체 통증과 팔이 잘 올라가지 않는 등 운동 제한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연통증클라닉 최봉춘 원장은 “오십견은 대부분 환자들이 치료를 하지 않더라도 6~12개월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병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고, 오십견 환자 중 10%는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며 “오십견에 대한 근본적인 치료를 받지 않으면 1년이 지나도 통증이 남아 있어 어깨가 굳어 버리는 경우가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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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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