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여친클럽’ 사공이 많아도 지킬 건 지킨다

입력 2015-05-22 16: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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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여친클럽’ 사공이 아무리 많아도 지킬 건 지킨다

tvN 드라마 '구여친클럽'이 뷔페만큼이나 다양한 캐릭터들 속에서도 남녀 주인공의 호흡을 지켜가며 시청자들의 재미를 더하고 있다.

'구여친클럽'은 공공의 남자친구이자 적이 되어버린 웹툰 작가 방명수(변요한)이 자신이 사귄 여자친구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웹툰을 그려 영화화까지 진행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 드라마에는 능글맞으면서도 매력 넘치는 방명수 역의 변요한을 중심으로 매력 만점의 네 여성이 등장해 다양한 볼거리를 보여주고 있다. 특히 네 명의 구여친들과 따로 만날 때마다 전혀 다른 매력을 어필하고 있는 변요한의 카멜레온 같은 변신 능력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하지만 이런 '구여친클럽'의 스토리 전개가 다소 산만하게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 워낙에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많고 영화화 과정에서 벌어지는 충돌들의 강도가 센 만큼 중간에 유입되는 시청자들은 '구여친클럽'에 쉽게 동화되지 못하는 상황이 일어나는 것이다.

그럼에도 '구여친클럽'은 변요한과 송지효의 케미만은 온전히 지켜내고 있다. 자칫 사공이 많아 산으로 갈 수 있는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남녀 주인공의 남다른 호흡만은 사수하고 있는 것.

특히 방명수를 자신의 전 남자친구로 알고 있는 김수진과 그녀를 구 여친으로 인정하지 않는 방명수의 미묘한 밀고 당기기가 흥미를 끌고 있으며 이들이 만났을 때 가장 재미있는 장면들이 탄생한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또한, 앞으로의 스토리 전개상 이들이 어떻게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러브라인을 발전시켜 나갈지도 '구여친클럽'의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사진제공=CJ E&M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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