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한국 노인 빈곤율 1위, 49.6% 집계…회원국 평균은?

입력 2015-05-22 20: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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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회원국 중 한국이 노인 빈곤율 1위를 차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는 “세계 각국의 빈부 격차가 더 심해져 회원국들 내부에서 부의 불평등이 사상 최고치에 이르렀다”며 “이런 불평등은 중하위 계층의 인적 자원 투자를 어렵게 해 장기적으로 경제성장에도 영향을 미치므로 회원국 정부가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한다”고 전했다.

OECD의 발표에 따르면, 회원국들의 상위 10% 부자의 소득은 하위 10% 빈곤층의 9.6배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00년의 9.1배에 비해 빈부 격차가 더 벌어진 수치다.

아울러 부의 집중은 소득 수준의 차이보다 더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위 40%는 전체 부의 3%를 차지한 반면, 상위 10%가 전체 부의 절반을 보유했다.

한국은 상위 10% 부자의 소득은 하위 10%의 10.1배로서, OECD 평균 9.6배보다 약간 웃돈 수치를 보였다. 영국, 일본도 약 10배였으며 미국은 19배로 매우 큰 소득 격차를 보였다. 반면 덴마크 벨기에 노르웨이 독일 네덜란드 등 서유럽과 북유럽 국가는 5, 6배로 상대적으로 작은 소득 격차를 보였다.

한국의 상대적 빈곤율은 17세 이하와 18∼25세, 25∼65세 연령대 모두에서 OECD 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그러나 65세 이상 노인층의 상대적 빈곤율은 49.6%를 기록해 집계된 OECD 회원국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12.6%)을 크게 상회한 수치다.

특히 한국은 인구고령화 속도와 노인 빈곤율이 상대적으로 높으며 노인 취업자의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연금의 소득대체율은 45.2%(2012년)로 OECD 평균인 65.9%에 크게 못 미치는 수치를 보였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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