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금동불상 도난 미스터리’ 문화재 환수 현주소 진단

입력 2015-05-23 20: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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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금동불상 도난 사건을 바탕으로 우리나라 문화재 관리의 현주소를 짚어본다.

23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불상스캔들-금동불상 도난 미스터리' 편으로 꾸며진다.

이날 방송에서는 2012년 말, 대구의 한 골동품 상가에서 시작된 ‘100억 원대 국보급 문화재가 나타났다. 20억에 판다더라’라는 소문을 추적한다.

이 장물에 대한 소문이 퍼지자 경찰과 문화재청은 제보를 받고 수사에 나섰고, 경찰은 수사 도중 도난품들이 일본의 중요문화재인‘관세음보살좌상’과 ‘동조여래입상’인 것을 알게됐다.

해당 장물은 몇 달 전 일본 대마도 일대 사찰에서 도난 당한것으로, 경찰은 수사를 시작한지 약 두 달 만에 절도범들을 체포했다. 검거된 범인들은 8인조로 구성된 도둑들로, 경찰은 도둑들이 가지고 있던 184개에 달하는 사찰의 주소가 적힌 수첩을 압수한 뒤, 이들이 범행 몇 달 전부터 사전답사를 거쳐 범행을 치밀하게 준비했다는 사실까지 밝혀냈다.

184개의 사찰을 노렸던 8인의 도둑들은 각각 형을 선고 받았고, 도난당한 불상은 원래의 일본 사찰로 돌아갈 수 있을 것 만 같았지만 일본 사찰에서 도난당한 ‘관세음보살좌상’이 충남 서산의 부석사에 모셔졌던 불상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상황이 바뀌기 시작했다.

전문가들은 불상이 원래 있던 곳에서 다른 곳으로 옮겨지게 되면 그 내용을 꼭 기록해야 했다고 했지만 발견된 복장품 그 어디에서도 관세음보살좌상이 옮겨졌다는 기록은 발견되지 않았다.

부석사 측은 이 정황을 증거로 ‘불상을 일본에 돌려줘서는 안 된다’는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기했고, 법원은 부석사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또한 관세음보살좌상을 다시 일본에 돌려줄 수 없다는 부석사의 주장에 불상을 도둑맞은 일본 사찰 측에서도 강하게 반발했다. 불상을 최근까지 소유했던 곳은 일본이고, 일본 측에서 불상을 부적절한 방법으로 가져왔다는 증거는 없으니 불상이 일본에 돌아오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불상의 소유권을 두고 벌어진 한일간의 팽팽한 대립을 두고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문화재 환수 논란에 대해 알아보고 반환받지 못한 우리 문화재들의 현주소를 고민해본다.

한편 그것이 알고싶다는 23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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