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고경표부터 손수현까지 특급 카메오 군단 화제

입력 2015-05-26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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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간신’이 고경표부터 정만식 심은진 최일화 김지영 그리고 손수현까지 쟁쟁한 카메오 군단을 공개했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 충무로의 막강한 카메오 군단이 특별 출연 및 우정 출연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먼저 시트콤 ‘감자별2013QR3’과 tvN 예능 ‘SNL 코리아’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린 데 이어 ‘무서운 이야기2’ ‘차이나타운’ 등에서 개성 넘치는 연기를 선보인 배우 고경표. 그는 ‘간신’에서 연산군의 이복동생 진성대군 역으로 출연했다. 진성대군은 훗날 중종이 되는 인물로 고경표는 연산군의 횡포에 겁에 질린 모습을 연기하는 등 짧은 출연임에도 강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시선을 사로잡는다.

‘군도: 민란의 시대’ ‘끝까지 간다’ 그리고 ‘7번방의 선물’ 등의 작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 배우 정만식은 영화 비밀스런 자객 역할로 등장해 ‘씬 스틸러’ 역할을 톡톡히 해낸다. 때로는 친근하고 푸근한 역할로 때로는 비열한 악역으로 늘 새로운 캐릭터를 선보여온 정만식은 이번엔 어두운 밤, 은밀히 누군가의 목숨을 노리는 자객 역할을 맡아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드라마 ‘야경꾼 일지’ ‘노란 복수초’를 통해 연기자로 변신에 성공한 베이비복스 출신 심은진은 기방 용봉각 주인 역할을 맡았다. 기생들의 우두머리인 만큼 카리스마 있는 연기를 선보인 심은진은 매혹적인 한복 자태로 남심을 설레게 한다.

영화 ‘신세계’ ‘공모자들’과 드라마 ‘감격시대’ ‘시티헌터’ 등 다양한 작품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배우 최일화는 역사 속 실존인물 김일손 역을 맡았다. 김일손은 왕에게 바르고 어진 정치로 백성을 살피라 옳은 목소리를 내었다가 간신들의 계략에 빠져 처참히 희생당하는 인물로 탄탄한 연기력만큼이나 묵직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도가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해운대’ 등에서 인간미 넘치는 연기를 보여준 중년 배우 김지영은 폐비 윤씨의 모친 역을 맡았다. 영화 초반, 희대의 간신 임숭재(주지훈)-임사홍(천호진) 부자에게 딸인 폐비 윤씨의 유품을 건네는 김지영의 모습은 극의 긴장감을 고조시킨다.

KBS드라마 ‘블러드’와 영화 ‘신촌좀비만화’ 등을 통해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신예 배우 손수현도 출연했다. 그는 ‘간신’에서 연산군의 폭정에 희생당하는 사냥터 아낙 역할을 맡아 짧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쟁쟁한 카메오 군단을 찾아보는 재미가 있는 ‘간신’은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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