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차이나’ 박기웅·한채아, 다시 만난 ‘각시탈’ 남녀

입력 2015-05-26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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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기웅과 한채아가 김기덕 감독의 여섯 번째 각본·제작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만났다.

2012년 드라마 ‘각시탈’로 연기호흡을 맞췄던 배우 박기웅과 한채아. 두사람은 6월 개봉을 확정한 영화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 재회했다. 영화는 중국산 장어 속에 감춰진 진실을 파헤치는 중국인 ‘첸’과 식약처 검사관 ‘미’의 충돌하는 욕망을 그린 작품이다.

박기웅은 저돌적이면서도 강한 남성미를 내뿜는 주인공 ‘첸’ 역을 맡았다. ‘첸’은 한국으로 수출한 장어에서 수은이 검출됐다는 소식을 듣고 재검사를 요청하기 위해 한국으로 밀입국하는 인물이다. 그간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탄탄한 연기내공을 쌓아온 박기웅은 중국인 캐릭터를 맡아 특유의 힘있고 섬세한 내면 연기를 선보인다.

‘첸’과 대립각을 세우는 식약처 검사관 ‘미’ 역할은 한채아가 맡아 관객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 브라운관을 통해 씩씩하고 발랄한 캐릭터를 다수 맡았던 한채아는 한없이 차갑고 냉정한 ‘미’ 캐릭터로 기존과는 다른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특히 두 사람은 국적도 언어도 다른 ‘첸’과 ‘미’가 알 수 없는 감정에 빠져들어가는 내면 연기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더욱 연기호흡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영화 속에서 말이 통하지 않는 두 사람은 오로지 눈빛과 몸짓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낸다.

김기덕 감독은 그간 ‘뫼비우스’와 ‘빈 집’ 등 다수의 작품에서 침묵의 언어로 새로운 영상 미학을 선보인 바 있다. ‘메이드 인 차이나’에서는 국적이 다른 두 캐릭터를 통해 한국사회가 겪고 있는 불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한다.

‘메이드 인 차이나’는 오는 6월 스크린을 통해 찾아온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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