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순당 백세주에도 이엽우피소…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파문 새 국면

입력 2015-05-26 15: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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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순당 백세주에도 이엽우피소…내츄럴엔도텍 ‘가짜 백수오’ 파문 새 국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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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에서 촉발된 '가짜 백수오' 불똥이 주류업계로까지 번졌다.

26일 오후 2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발표한 백수오 제품 추가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순당 대표 전통주 '백세주'의 원료 시료 두 건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성분이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식약처는 국순당에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 원료 사용 제품의 판매 중단을 요청했다. 국순당은 식약처의 요청보다 더 높은 수위의 후속 조치에 나설 에정이다.

국순당 측은 "이번에 이엽우피소 혼입이 확인된 원료 사용 제품뿐 아니라, 백수오를 원료로 쓰는 백세주·백세주 클래식·강장 백세주 등 3가지 종류의 백세주 모두 자발적으로 회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보통 1년에 약 200㎏ 정도의 백수오를 공급받는데 일부 농가가 공급한 원료에 섞여 있었던 것인지, 다른 유통 과정에서 들어간 것인지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라고 해명했다.

국순당 백세주에는 약 10여가지 한방재료가 들어가는데, 백수오도 그 중 한가지다. 보통 백세주 1병(370㎖)에 약 0.013g 정도의 백수오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이날 식약처의 발표에 따르면 유통된 207개 백수오 제품 중 농협홈삼 '한삼인분' 등 40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식약처는 40개 식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해당 제품을 전량 회수조치하고 품목 제조정지 처분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백수오를 함유한 의약품 5개 제품 가운데 신화제약의 뉴렉스환과 한국신약의 만경단 등 4개 제품에서도 이엽우피소 등이 검출됐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조사를 진행한 207개 제품 가운데 10개 제품에서는 이엽우피소가 검출되지 않았고, 157개 제품은 가열과 압력 등 제조단계를 거치면서 DNA가 파괴돼 이엽우피소 혼입 여부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식약처는 앞으로 이엽우피소가 혼입된 백수오 제품이 제조, 유통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백수오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에 대해서는 이엽우피소가 혼입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된 경우에 한 해 판매를 허용한다는 방침이다.

식약처 백수오 발표에 누리꾼들은 "내츄럴엔도텍 파문, 국순당 백세주 직격탄 맞나?" "국순당 백세주 이엽우피소 검출 충격" "가짜 백수오 파문, 국순당 백세주로 번지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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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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