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네 번째 환자 발생, 검사 대상 아니란 이유로… ‘대응 미비’

입력 2015-05-26 16: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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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네 번째 환자 발생, 검사 대상 아니란 이유로… ‘대응 미비’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국내 네 번째 환자가 발생해 보건 당국을 향한 비판이 거세다.

질병관리본부는 세 번째 메르스 70대 환자를 간병했던 40대 딸 김 모 씨가 자가 격리 대상으로 분류돼 관찰 중 지난 25일 오전 11시30분 보건소 방문 조사에서 38.2도에 달하는 발열이 확인됐다고 알렸다.

이후 김씨는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이송돼 유전자 검사를 받았고 최종적으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김 씨는 국내에서 발생한 네 번째 메르스 환자로 확인된 것.

김 씨의 감염경로는 아버지인 세 번째 메르스 환자와 함께 지난 16일 B병원에서 첫 번째 환자와 4시간 동안 같은 병실에 체류하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네 번째 메르스 환자 김 씨는 현재 발열, 두통 외 특이사항이 없고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메르스 네 번째 환자 발생으로 보건당국의 검역 활동에 구멍이 뚫렸다는 비판이 흘러나오고 있다.

김 씨는 지난 20일 밤 아버지와 함께 국가지정 격리병상으로 옮겨져 본인이 격리를 원했지만 검사 대상이 아니라는 이유로 별도 조치가 없었지만 이후 5일 만에 메르스 환자 확진을 받아 보건당국이 매뉴얼만 고집하며 선제 대응에 나서지 못했다는 것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이 환자는 지난 20일부터 밀접 접촉자로 분류돼 가족과 떨어져 혼자 생활했다. 이번 확진으로 인해 추가 접촉자와 격리 대상자가 발생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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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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