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성시경의 축가’ 2만 2천명과 함께한 3일간의 봄 축제

입력 2015-05-26 18: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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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스한 봄기운과 명품 음악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낭만적인 200분이였다.

성시경은 지난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 간 연세대학교 노천극장에서 봄을 대표하는 브랜드 공연인 2015 ‘성시경의 축가’ 공연을 개최하여 2만 2천 명의 관객들에게 또 한번 잊지 못할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볼거리, 들을 거리, 즐길 거리 3박자를 모두 갖춘 오감만족 형 힐링 공연으로 호평 받고 있는 이번 공연에서 성시경은 공연 내내 한 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몰입도 높은 무대들은 물론 킹스맨을 능가하는 수트핏으로 또 한번 관객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 발라더 성시경의 감미로운 보이스와 아름다운 사연의 향연

이번 공연의 콘셉트와 딱 어울리는 브루노 마스의 ‘Marry you’를 열창하며 관객들의 뜨거운 함성과 함께 공연의 포문을 연 성시경은 이어 특유의 감미로운 목소리로 ‘눈부신 고백’, ‘좋을 텐데’, ‘너는 나의 봄이다’ 등 주옥같은 대표 발라드 곡들을 들려주며 현장 분위기를 달콤하게 물들였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성시경의 ‘축가’가 특별한 또 하나의 이유는 공연장을 찾은 관객들의 진솔한 이야기들로 꾸며지기 때문이다. 공연 중간 중간 영상을 통해 소개되는 관객들의 다양한 사연들은 관객석을 폭소케 하기도 눈물짓게 하기도 했고 그 때마다 성시경은 ‘너에게’, ‘너의 모든 순간’, ‘세 사람’ 등 사연과 어울리는 선곡으로 감미로운 라이브를 선사하여 관객들의 마음을 크게 울렸다.

◆ 축가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파격 무대

매 번 공연 때마다 예상치 못한 콘셉트로 색다른 매력을 선보여온 성시경의 파격 무대는 이번 공연에서도 역시 현장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공연 초반 빅뱅의 신곡 ‘베베’를 패러디한 깜짝 무대로 관객석을 초토화시킨 성시경은 이후 ‘어머님이 누구니’, ‘Uptown Funk’ 등 흥겨운 리듬의 곡들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그야말로 진정한 ‘공연 킹’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와 같은 성시경의 파격무대에 관객들은 전주부터 폭풍 같은 환호성으로 화답했으며 이윽고 전부 자리에서 일어나 하나 된 모습으로 춤을 추며 ‘떼창’하는 진풍경을 만들어냈다.

◆ 또 하나의 볼거리, 특급 게스트와의 콜라보 무대

이번 ‘성시경의 축가’ 공연에서는 화려한 게스트 라인업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화젯거리였다. 공연이 진행된 3일 동안 세대를 아우르는 가요계의 대표 뮤즈인 아이유, 장혜진, 박선주가 성시경과 특별한 무대를 함께했다. 두 사람의 명불허전 보이스가 어우러진 환상적인 듀엣 무대에 관객들은 숨을 죽여 몰입했고 노래가 끝난 후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가 끊이지 않았다.

또한 공연 중간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부르는 성시경의 뒤로 리프트를 타고 깜짝 등장한 두 번째 게스트 김조한의 모습에 관객들의 반가운 함성소리는 더욱 커졌다. 두 사람은 ‘사랑에 빠지고 싶다’를 폭풍 같은 가창력으로 함께 열창한 것에 이어 신나는 댄스 퍼포먼스와 함께 솔리드의 ‘천생연분’ 무대를 그대로 재연해내 관객들로 하여금 깜짝 추억여행에 빠지게 했다.

뜨거웠던 댄스 무대 이후로 ‘넌 감동이었어’, ‘두 사람’ 등 감성을 울리는 성시경 표 발라드 무대로 돌아온 공연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갔다. 마지막으로 “올 해 데뷔 15주년을 맞았다. 이런 공연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며 보내주신 마음 잊지 않고 더욱 의미 있는 공연으로 찾아 뵙겠다”는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한 성시경은 ‘내게 오는 길’을 부르며 객석을 돌아 관객들과 한층 가까이에서 호흡하는 시간을 가졌다.

3일간의 공연 동안 성시경은 감미로운 발라드 무대부터 에너지 넘치는 댄스 무대, 진솔하면서 센스 있는 입담이 돋보이는 진행까지 관객들을 들었다 놓았다 하며 지루할 틈 없는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이끌었다. 성시경의 ‘축가’ 공연이 봄을 대표하는 ‘믿고 보는’ 공연일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실감케 하는 시간이었다.

한편, 2015 ‘성시경의 축가’ 공연을 성황 리에 마무리한 성시경은 방송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젤리피쉬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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