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장강박증이란, 사용 여부 관계없는 지속적 저장…‘행동장애’

입력 2015-05-27 12:0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사진= MBN 뉴스 캡처, ‘저장강박증이란’

저장강박증이란, 사용 여부 관계없는 지속적 저장…‘행동장애’

'저장강박증이란'

저장강박증이란 강박장애의 일종이다. 어떤 사용 여부에 관계없이 계속 저장하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불쾌하고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저장강박증이란 습관, 절약 또는 취미로 수집하는 것과는 다르다. 심한 경우 치료까지 요해지는 행동장애기 때문. 저장강박장애·저장강박증후군 또는 강박적 저장증후군이라고도 부른다.

저장강박증의 원인은 가치판단 능력과 의사결정 능력의 손실에서 비롯된다. 어떤 물건이 자신에게 필요한 것인지, 보관해야 할 것인지, 버려도 될 것인지에 대한 가치평가가 어렵기 때문에 일단 저장해 두고 본다는 것이다.

또 다른 저장강박증의 원인은 뇌의 전두엽 부위가 제 기능을 못하는 데서 비롯되기도 한다. 뇌의 전두엽은 의사결정 능력이나 행동에 대한 계획 등을 관할하는 부분이다.

미국의 심리학자 랜디 프로스트와 게일 스테키티가 저술한 ‘잡동사니의 역습 Stuff-Compulsive Hoarding and the Meaning of Things’이라는 따르면 저장강박에서는 정상과 비정상의 경계가 모호하다.

물 질주의자들은 소유물을 성공과 부를 과시하는 외면적 징표로 이용한다. 그러나 전형적인 저장강박 증상자는 공적 정체성이 아니라 내면의 개인적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물건을 저장한다. 그들에게 물건은 세상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과시하는 장식적 허울이 아니라 정체성의 일부라는 것이다.

저장강박증의 치료는 우울증 치료제로 개발된 세로토닌(강박증에 영향을 미치는 신경전달물질) 재흡수 차단제를 사용해 진행한다. 이를 통해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다른 강박장애보다 치료가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저장강박증이란' '저장강박증이란'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