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방송사고, 진짜 방송사고는 2002년 뉴스 “공익하면 서른, 미국 국적 포기 안해”

입력 2015-05-27 16:57: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유승준 방송사고, 진짜 방송사고는 2002년 뉴스 “공익하면 서른, 미국 국적 포기 안해”

유승준(스티브 유)이 27일 인터넷 방송을 통해 "되돌릴 수 있다면 그때로 돌아가 군 복무를 하고 싶다"며 오열한 뒤 욕설 방송사고가 난 가운데 그의 과거 2002년 뉴스 인터뷰가 관심을 받고 있다.

유승준은 1997년 '가위'로 데뷔해 '나나나', '열정' 등 히트곡을 쏟아내며 가수와 예능인으로 2002년까지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미국 영주권자였던 그는 2002년 초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대한민국 국적을 포기했다.

이전까지 병역을 이행 하겠다는 약속을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했지만 병역 의무와 대한민국을 져버렸다.

이에 대한민국 정부는 이를 병역기피 목적에 의한 국적 포기로 판단하여 그를 입국 금지 대상자 목록에 올려 놨다.

유승준은 2002년 2월 2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유승준(스티브 유)는 출입국 사무소의 출입국관리법상 제11조에 의거하여 입국이 거부됐다.

당시 대한민국 병무청은 "유승준이 공연 목적으로 출국, 미국 시민권을 취득한 것은 병역법을 악용한 고의적인 병역 의무 회피로 판단된다"라며 유승준이 대한민국에 입국하여 영리 활동을 하지 못하도록 출입국 관리국에 입국을 금지토록 협조를 요청한데 따른 것으로, 이에 따라 대한민국 법무부는 현재 그의 영리적 입국을 금지하고 있다.

유승준은 당시 입국 인터뷰에서 "입국 금지는 너무나 유감이고 난감한 일"이라고 당황해 했다.

시민권 취득 직전 미국 공연 출국에 대해선 "세계로 뻗어나가는 기회가 시민권을 따면 더 많이 생길 수 있고 또 내가 계속 미국에서 살아왔기 때문에 영주권자로서 자연스럽게 신청한 것"이라며 병역 기피 의혹을 강력히 부인했다.

유승준은 "지금이라도 미국 국적을 포기하고 군입대를 할 수 없느냐"는 질문에 "아버지와 함께 심사숙고 끝에 내린 결정"이라며 번복할 생각이 없다고 단정했다.

유승준은 "2년반 공익 근무를 하고 나면 내 나이가 서른이다. 댄스 가수로서 생명력이 없다"고 설명했다.

유승준은 사건 이후 2003년 6월 장인상을 당해 장례식 참석을 위해 임시로 입국을 허가받아 대한민국에 입국한 적이 있다.

유승준 방송사고. 사진=‘유승준 방송사고’ 영상캡처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유승준 방송사고. 사진=‘유승준 방송사고’ 영상캡처


유승준 방송사고. 사진=‘유승준 방송사고’ 영상캡처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