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당 도서구입비, 꾸준히 하락세 보여…‘역대 최저’

입력 2015-05-30 2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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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당 도서구입비, 꾸준히 하락세 보여…‘역대 최저’

지난 1분기(1~3월) 월평균 가구당 도서구입비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28일 한국출판저작권연구소가 지난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1분기 가계 동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 1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도서구입비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0% 감소한 월평균 2만2천123원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단위 집계가 시작된 2003년 1분기 이후 최저치다. 종전 최저치였던 2007년 1분기 2만3천734원을 넘어선 것.

물가상승분을 감안한 2인 이상 가구의 실질 도서 구입비는 1만8천773원이었다. 작년 대비 12.1%나 감소한 수치다. 2만 원 이하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서 구입비는 지난 2010년 1분기 이후 꾸준히 전 분기 대비 감소하는 양상을 보여 왔다. 다만 지난해 4분기의 경우만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둔 특수가 반영돼 예외적으로 증가했다. 당시 실질도서구입비는 전분기 대비 1.5% 증가한 1만3천585원로 집계됐다.

통계청의 온라인쇼핑 동향 조사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2조3천64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8.0% 증가했다. 반면 지난 1분기 서적 부문의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3천169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13.1% 감소했다.

도서시장의 불황은 카드승인 실적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1분기 총 승인 실적은 전분기 대비 6.1% 증가한 145조3천억 원이었으나 서점업종의 카드승인금액은 7천170억 원으로 3.5% 감소했다.

‘가구당 도서구입비’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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