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준 방송사고, 혹 떼려다가 더 붙었다…냉랭해진 여론

입력 2015-05-29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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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준 방송사고
/사진= 유투브 캡처

유승준 방송사고.

‘유승준 방송사고’로 인한 여론의 변화가 더욱 냉랭해 지고 있다.

유승준은 27일 오전 10시 인터넷 방송 아프리카TV를 통해 병역 기피 논란을 해명했다. 하지만 방송 카메라가 꺼진 후 사고가 발생했다. 욕설과 막말이 섞인 대화가 전파를 탄 것.

해당 영상을 보면 “아씨” “XX XX” 등 욕설이 그대로 송출돼 파문이 일었다.

유승준은 방송에서 “입국 허가만 되도 좋나요”라는 물음에 “입국이 허가 되고 땅만 밟아도 좋다. 그게 제 솔직한 심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군대를 나이 제한 떠나서 가야한다면 내일이라도 갈 생각 있냐”라고 묻자 “내일이라도 갈 생각 있다”고 말했다. 그는 “떳떳한 아빠가 되고 싶다”며 울먹였다.

그러나 그의 눈물 고백은 방송 뒤 욕설 섞인 대화로 진정성을 의심 받게 됐다. 유승준이 클로징 인사를 한 뒤 제작진으로 보이는 이들이 “지금 기사 계속 올라오네” “왜냐면 애드립을 하니까” “세 번째 이야기는 언제 하냐 그러는데요?”라는 등의 말을 주고받았다.

특히 “아, 어휴 씨” “XX XX” 등 욕설까지 들렸다. 이후 다급한 목소리로 “야, 이거 안 꺼졌잖아, 마이크 안 꺼졌네”라며 급히 오디오를 껐다.

유승준의 방송사고 영상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빠르게 퍼져나가 논란이 쉽사리 잠재워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방송을 주최한 신현원프로덕션은 방송 직후 “욕설 한 적 없다. 만약 그런 사실이 있다면 사과드리겠다”며 방송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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