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사진=카터 미국 국방장관 동아일보 DB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탄저균이 배송된 사건이 한미 국방장관 회담에서 긴급 의제로 다뤄진 가운데,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오늘(30일) 주한미군 오산공군기지에 최근 탄저균이 배송된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카터 장관은 오늘 싱가포르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안보회의에서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양자 회담을 하며 이 같이 말했다고 국방부 관계자가 밝혔다.
카터 장관은 이 자리에서 이번 사건에 관한 조사 결과를 한국 측과 신속히 공유하고, 관련자에 대해 책임있는 조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살아있는 탄저균을 다른 연구기관으로 보낸 미군의 배달사고가 지난 2008년에도 있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당초 알려진 것보다 사고 범위가 확대되자 미군도 탄저균 관리에 대한 전면 조사에 착수했다.
AP·AFP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또 다른 살아있는 탄저균 표본이 2008년 호주의 한 실험시설로도 보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금까지 살아있는 탄저균이 배달된 곳은 미국 11개 주와 한국, 호주 등을 포함해 24개 실험시설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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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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