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영방송사인 KBS가 수신료 인상 계획을 밝히고 상업 광고의 폐지를 발표했다.
1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 신관 국제 회의홀에서는 조대현 사장을 비롯한 KBS의 주요 경영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신료 인상 관련 기자회견이 열렸다.
KBS 측은 이날 수신료 인상 계획을 공개하면서 "수신료 비중을 53%로 유지하면서 광고 수입은 연간 4,100억원으로 동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2TV 평일 시간대(01시~21시)에 광고를 줄이고 2라디오 광고 역시 줄일 것임을 약속했다. 또한 로컬 방송과 DMB에 대해서는 광고를 완전히 폐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앞서 KBS는 2007년과 2010년, 2014년에 수신료 인상안을 제출했으나 1년 넘게 국회에서 계류됐다. 현재 KBS 수신료는 2,500원으로 1981년 정해진 이후 35년째 동결되어 왔다.
이에 KBS 측은 수신료 비중을 50% 이상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검토한 결과 현행 수신료에 1,500원을 인상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K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