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동아일보 DB,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
‘고래사냥’ 배창호 감독이 철로로 추락한 사고가 ‘투신’으로 확인됏다.
1일 서울 수서경찰서는 “배창호(62) 감독이 영화 시나리오 작업을 하면서 강박관념도 생기고, 수면 장애도 있어서 투신했다고 진술했다”고 밝혔다.
배창호 감독은 “시나리오 작업을 끝내고 다음 준비를 하면서 수개월간 수면장애를 겪어왔다”며 “정신과 진료를 받아볼 계획”이라고 털어놓은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 측에 따르면 배창호 감독이 1일 오전 5시 58분께 서울 강남구 한티역의 왕십리 방면 승강장에서 철로로 추락했다. 그러나 허리와 얼굴 등에 가벼운 타박상만 입은 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와 관련 경찰은 “CCTV상에 배창호 감독이 선로에 쓰러져 있는 상태에서 전동차가 그 위를 지나간 것으로 볼 때, 배 감독이 차체 하부와 선로 바닥 사이 공간에 있어 목숨을 건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1953년 생으로 올해 63세의 배창호 감독은 연세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 1982년 영화 ‘꼬방동네 사람들’로 데뷔했다. 이후 ‘고래사냥’ 1, 2 시리즈와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 ‘흑수선’ 등 20여 편이 넘는 작품에 제작과 감독으로 참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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