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유람, 모태솔로 탈출하자마자 이지성 작가와 결혼…”키스경험無”

입력 2015-06-01 15:3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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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선수 차유람이 ‘리딩으로 리드하라’, ‘생각하는 인문학’ 등의 저자로 잘 알려진 이지성 작가와 20일 결혼식을 올리는 가운데 차유람의 과거 발안 새삼 화제다.

차유람은 지난해 5월 방송된 MBC ‘연애고시’에서 “모태솔로가 맞느냐”고 질문에 “그렇다. 어릴 적 당구를 위해 학교를 일찍 그만둬서 주변에 남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차유람은 “썸은 몇 번 탔지만 실제로 사귄 적이 없어 키스 경험도 없다”며 “중2때 학교를 그만두고 당구 훈련만 열심히 해 남자를 만날 시간이 없었다”고 설명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차유람은 “요즘 딸 추사랑과 같이 나오는 걸 봤는데 반전이 있는 분이 매력적이다”라고 말하며 이상형을 추성훈으로 꼽은 바 있다.

그런 가운데 차유람과 결혼을 알린 이지성 작가는 1일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오늘은 제 결혼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라며 글을 남겼다.

이지성 작가는 예비신부 차유람에 대해 “처음엔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했고, 이어 그녀의 지성과 인격에 깊이 빠졌다”며 “저와 그녀의 만남은 책을 통해 이루어졌고, 사랑 또한 책을 통해 깊어졌다”고 털어놨다.

두 사람은 차유람이 이지성의 저서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은 후 인문고전 독서모임에 참가하며 처음 만나게 됐다.

이지성 작가는 “차유람은 ‘생각하는 인문학’의 첫 독자이자 조언자였다. 저는 그녀의 조언과 격려에 힘입어 ‘생각하는 인문학’을 잘 집필할 수 있었다. 그녀는 저 이상으로 기부와 봉사의 삶에 관심이 많다”라고 말했다.

이어 “저와 그녀의 첫 여행은 인도 델리의 빈민촌 학교였다. 이곳에서 그녀는 천사 그 자체였다”라면서 “우리 두 사람은 앞으로도 책, 기부, 봉사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한다. 이제 주님 안에서 영원히 하나가 되려고 하는 우리 두 사람을 축복해달라”고 적었다.

두 사람의 결혼식은 차유람의 친척이 담임목사로 있는 인천의 한 교회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국가대표로 활약한 차유람은 2011년 세계 9볼 베이징오픈 여자부 우승, 2012년 타이완 여자프로 선수권 3차 대회 우승, 2013 베이징 미윈 오픈 포켓볼 9볼 부문 우승을 차지했다.

이지성 작가는 1993년부터 글을 쓰기 시작해 시, 소설, 교육, 자기계발, 인문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서른 권이 넘는 책을 출간했으며, 특히 2010년 ‘리딩으로 리드하라’에 이어 ‘생각하는 인문학’을 출간하면서 한국사회에 인문고전 독서 열풍을 불러일으켰다.

<다음은 이지성 작가 결혼 심경 전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 결혼 소식을 전하고자 합니다. 저는 하나님의 은혜로 아주 어린 시절부터 꿈꾸어 왔던 바로 그 사람과 만나고,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인간의 삶에서 가장 신비롭고 아름다운 경험인 결혼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신부는 여러분도 잘 알고 계시는 국가대표 당구 선수 차유람 님입니다. 저는 처음엔 그녀의 아름다움에 반했고, 이어 그녀의 지성과 인격에 깊이 빠졌습니다. 저와 그녀의 만남은 책을 통해 이루어졌고, 사랑 또한 책을 통해 깊어졌습니다.

그녀는 ‘리딩으로 리드하라’를 읽고 인문고전 독서를 하다가 저와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생각하는 인문학’의 첫 독자이자 조언자였습니다. 저는 그녀의 조언과 격려에 힘입어 ‘생각하는 인문학’을 잘 집필할 수 있었습니다. 그녀는 저 이상으로 기부와 봉사의 삶에 관심이 많습니다.

저와 그녀의 첫 여행은 인도 델리의 빈민촌 학교였습니다. 이곳에서 그녀는 천사 그 자체였습니다. 우리 두 사람은 앞으로도 책, 기부, 봉사가 중심이 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이제 주님 안에서 영원히 하나가 되려고 하는 우리 두 사람을 축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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