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가 최항영이 오는 6월 3일부터 13일까지 서울 충무로 갤러리 브레송에서 ‘그린랜드’ 개인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다큐멘터리 사진가들이 현장에서 마주친 풍경을 재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지난 9년간 한국의 환경 파괴 현장을 기록해온 최항영은 “자연은 처음 그대로 있을 때가 가장 자연스럽다”고 말한다.
이번 전시에 선보인 흑백 사진은 현재의 풍경에 역설을 불어 넣는 작가의 위트있는 시선이 담겨 있다. 태안 기름 유출, 4대강 개발과 밀양과 청도의 송전탑. 고양의 백로 서식지 파괴 등 20여점을 만나볼 수 있다. 전시 오프닝 행사는 3일 오후 7시.
한편, 최항영은 철의 실크로드 프로젝트를 10년 넘게 진행 중이며 최근에는 환경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또한, 10차례의 전시를 가졌으며 다수의 단행본과 사진집을 출간했다.
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