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원, 손편지로 사과글 “철없던 행동… 이태임에게 죄송” [전문]

입력 2015-06-03 00: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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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예원이 ‘띠동갑내기 과외하기’에 대해 사과글을 남겼다.

예원은 2일 오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직접 쓴 편지로 “철없던 행동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예원은 편지에서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며 “당시 처음 겪어보는 큰 여론에 독단적으로 입장을 발표하기엔 제 한마디에 많은 사람들의 입장이 있어 쉽게 어떤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한 글자 한 글자가 조심스럽지만 이제야 뒤늦게라도 저 혼자서 두서없지만 용기 내 글을 쓰게 됐습니다”라고 말했다.

또한 예원은 “‘띠과외’ 촬영 당시 철없던 제 행동과 사회생활에 좀 더 현명하지 못해 저보다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예원은 같은 날 MBC ‘우리 결혼했어요’ 방송 하차를 밝혔다.



○ 다음은 예원 글 전문입니다 ○


안녕하세요. 예원입니다.
이 글을 쓰기까지 너무 오랜시간이 걸린 것 같아 죄송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그 당시 처음 겪어보는 큰 여론에 독단적으로 입장발표를 하기엔 제 한마디에 많은 사람들의 입장이 있어 쉽게 어떤 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 글을 쓰는 지금도 한글자 한글자가 조심스럽지만, 이제야 뒤늦게라도 저 혼자서 두서없지만 용기내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실 우결 촬영 때마다 많은 사람들과 마주치는게 너무 힘들고 두려워 포기하고 싶었던 적이 수없이 많았습니다. 그렇지만 부족한 저를 이끌어 주시는 우결 제작진분들, 촬영스탭분들, 여러관계자분들, 그리고 헨리에게도 저 때문에 의도치 않게 겪게 되는 일들을 제가 힘들다고 포기하는 게 더더욱 무책임하다고 생각해 정말 최선을 다했고 제가 할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로 인해 피해를 입게 되는 여러 관계자 분들께 너무 죄송하고 파트너로서 제게 힘이 되어주고 최선을 다해준 헨리에게도 미안한 마음뿐입니다. 또한 저를 보시면서 많이 불편하셨을 시청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저를 응원해주셨던 분들께도 실망시켜 드려 죄송합니다. 마지막으로 ‘띠과외’ 촬영 당시 철없던 제 행동과 사회생활에 좀 더 현명하지 못해 더 오랜 꿈을 안고 노력하셨을 이태임 선배님께도 누를 끼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동아닷컴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예원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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