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병원 공개, KTX 오송역 ‘병원 명단’ 게재…SNS 통해 급속도로 퍼져

입력 2015-06-03 17:3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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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병원 공개’
/사진= YTN ‘메르스 병원 공개’ 캡처

메르스 병원 공개, KTX 오송역 ‘병원 명단’ 게재…SNS 통해 급속도로 퍼져

‘메르스 병원 공개’

‘메르스 병원 공개’가 온라인상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3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충북 오송역에 메르스가 발병한 병원 11곳의 명단이 게재됐다가 뒤늦게 철거됐다.

‘메르스 예방 지침’이라는 제목의 이 안내문에는 메르스 예방 수칙과 함께 현재까지 확진 환자가 거친 병원 11곳의 명단이 그대로 담겨있다.

공개된 안내문에는 경기도, 서울, 충남 지역으로 상세하게 분류된 병원의 이름이 실렸으며 해당 지역이나 병원 방문을 당분간 자제하라고 나와 있다.

논란이 일자 오송역 측은 당일 오후에 게시물을 철거했지만, 이미 많은 승객들이 내용을 확인한 후였으며 해당 게시물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같은 날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은 “(병원명 미공개에 따른) 고민의 많은 부분들이 근거가 없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메르스는 밀접 접촉을 통해 감염되기 때문에 어떤 환자가 해당 병원에 있었다고 해서 그 병원에 가면 안 된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우려”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레일 측은 “본사에서 병원명이 공개된 메르스 관련 안내문을 배포한 적은 없고 역에서 직원 개인이 정보 제공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게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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