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2타석 연속 볼넷 출루 ‘얼굴 향하는 공에 상대 투수와 신경전도’

입력 2015-06-04 10: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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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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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추추트레인’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두 타석 연속 볼넷으로 출루했다. 이 과정에서 상대 투수와 약간의 신경전도 있었다.

추신수는 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에 위치한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홈경기에 2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날 추신수는 1번 타자 딜라이노 드실즈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무사 1루 상황에 첫 타석에 들어서 상대 선발 크리스 세일을 상대로 풀 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추신수는 후속 타자 엘비스 앤드루스가 삼진, 미치 모어랜드가 병살타로 각각 물러나면서 득점에는 실패했다.

이어진 3회 1사 2루 상황에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추신수는 또 다시 풀 카운트까지 가는 접전을 벌인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세일의 공이 두 차례 얼굴 쪽으로 향하자 두 팔을 벌려 세일에게 거센 항의 표시를 한 뒤 1루로 걸어나갔다.

세일은 추신수의 타석에서 투구 밸런스를 잃고 넘어지며 투구하는 모습도 보였으며, 추신수의 항의에는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다.

상대 선발 크리스 세일은 리그 최고의 투수 중 한 명이다. 강력한 구위를 자랑한다. 세일의 공이 추신수의 얼굴을 향하자 좀처럼 화를 내지 않는 추신수는 1루에 걸어가면서까지 설전을 벌였다.

추신수는 세번째 타석에서 삼진으로 힘없이 물러났으나, 수비에서는 한 차례 멋진 장면을 만들었다.

네번째 타석에서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지난 경기의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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