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금한 이야기Y’ 유명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사칭 사기사건 추적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 ‘유명 연예인 스타일리스트 사기 사건’ 사례를 다룬다.

4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유명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라는 말에 속아 사기를 당한 사람들의 사연과 그 원인을 추적한다.

● 유명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 그녀만의 특별한 투자법은?

이 씨는 소녀시대와 티아라와 같은 유명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라고 사람들을 현혹했다. 그는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자기가 손만 대면 고가의 가방이 3분의 1 가격이 되고 상품권 천만 원이 일억으로 불어난다고 자랑했다.

심지어 6000만 원만 투자하면 10억 원짜리 주택을 구입하도록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 씨만의 특별한 투자법은 다름 아닌 ‘연예인 협찬’이었다. 연예인과 연예인 가족들만 받는 특혜를 연예인 스타일리스트인 이 씨 자신이 중간에서 힘을 써주면 일반인도 똑같은 혜택을 받게 해준다고 사람들에게 약속 한 것.

그는 사람들의 믿음을 사기 위해 협찬 대행사를 가짜로 만들고, 자신이 대표 행세를 하기도 했다. 그 뻔한 거짓말에 속아서 피해를 본 사람은 수십 명이다. 피해액도 무려 수십억 원이 넘는다고 한다.

왜 사람들은 그 큰돈을 투자하면서도 이 씨를 한 번도 의심하지 않았던 것일까.

● 사람들의 지갑을 쉽게 연, 열쇠 ‘연예인’

이 씨의 친구 몇 명은 실제로 2천만 원에 고급 외제승용차 2대를 받았다. 그리고 단돈 몇 십만 원에 수천만 원을 호가하는 명품 가방을 받기도 했다. 이런 소문은 친구의 친구, 지인의 지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져나갔고, 나중에 피해금액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실제로 밝혀진 이 씨의 정체는 유명 연예인의 스타일리스트도 아니었다. 잠시 유명 연예인 스타일리스트의 견습생으로 일 했던 것이 경력의 전부일 뿐이었다. 비결은 바로 연예인과 함께 찍은 기념사진들로 피해자들을 속였다고 한다.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이유로 이런 속임수를 몰랐던 것일까.

연예인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손쉽게 돈을 벌려는 욕심이 함께 만들어 낸 ‘스타일리스트 사칭 사기사건’의 전말이 4일 방송되는 ‘궁금한 이야기Y’에서 공개된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