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선수들. 스포츠동아DB
고무열 멀티골…포항, 성남 꺾고 3위로 점프
울산 현대가 제주 유나이티드를 제물로 10경기 무승(6무4패)에서 탈출했다.
울산은 7일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5라운드 제주와의 홈경기에서 양동현과 김신욱의 연속 골로 2-0으로 승리했다. 11경기 만에 시즌 4승째(7무14패)를 거둔 울산은 승점 19로 중위권 경쟁에 가세했다. 원정 4연패에 빠진 제주는 올 시즌 원정 무승(2무6패) 징크스를 이어갔다.
울산은 오른쪽 측면 돌파를 통해 2골을 모두 뽑아냈다. 전반 7분 오른쪽 날개 김태환이 상대 수비라인을 완벽하게 허물었고, 땅볼로 크로스 해 양동현의 골을 도왔다. 후반 10분에는 오른쪽 수비수 정동호가 공격에 가담해 측면을 돌파했고, 제주 윤빛가람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신욱이 성공시켜 2-0으로 달아났다. 울산은 이후 제주의 파상공세를 골키퍼 김승규의 선방 등으로 실점 없이 막았다.
울산 윤정환 감독은 “김태환의 오른쪽 돌파가 좋았고, 투톱을 이룬 김신욱과 양동현이 준비한대로 잘 호흡을 맞췄다”고 만족해하며 “선수들에게 ‘정말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다음 경기 준비도 잘 하겠다”고 덧붙였다. 양동현은 “그 동안 팀 전체가 자신감이 떨어졌지만 제주전을 통해 우리도 연승할 수 있는 팀이라는 걸 증명했다”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한편 포항은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원정경기에서 2골을 책임진 고무열의 활약으로 2-0으로 이겨 6승5무4패(승점23)를 마크하며 3위로 점프했다. 2위 수원(7승3무4패·승점24)은 홈 경기에서 광주에 0-1로 덜미가 잡혔다.
울산|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성남|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수원|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