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면’ 수애, 1인2역 연기비결? 대본 홀릭에 있었다

입력 2015-06-08 10: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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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수목드라마 ‘가면’에 출연중인 수애의 명품 1인 2역 열연 뒤에는 대본홀릭이 있었다.

수목극 1위인 ‘가면’에서 극중 변지숙과 서은하 1인 2역으로 열연 중인 수애는 지난달 27일 첫 방송때부터 자동차와 함께 절벽에 매달리거나 물에 빠지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술에 취해 길거리에 뻗었다가 오바이트도 하고, 차에 치일뻔한 아슬아슬한 장면등을 포함,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을 펼치면서 시청자들의 많은 환호를 자아내고 있다.

이처럼 그녀가 감정씬과 함께 체력을 많이 소모해야 하는 장면에서도 아랑곳않고 연기를 할 수 있는 데에는 철저한 대본연구와 모니터링 덕분이었다. 제작진을 통해 공개된 사진속에서 수애는 그야말로 대본홀릭이었다.

우선 그녀는 두 캐릭터를 연기하기 직전에는 꼭 부성철감독과 함께 연기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변지숙을 연기할 당시 백화점 매장에서 그녀는 명화역 박연수와 대본을 맞춰보기에 여념이 없었고, 극중 동창회에서 술마시는 촬영을 하기 직전에도 대본을 돌돌만 채 대사를 되뇌이고 있었던 것이다.

또한 서은하를 연기할때도 수애는 대본에 집중했을 뿐만 아니라 자신을 촬영한 카메라로 철저히 모니터링한 것이다. 특히, 최근 은하를 대신하며 살게 된 지숙을 연기하게 되었을 때도 그녀는 민우역 주지훈과 대본을 살피며 꼼꼼하게 감정을 살려냈다. 이런 연기열정에 부성철감독, 그리고 홍성길 촬영감독과 김근수 조명감독을 포함한 모든 스태프들 또한 그녀의 이런 연기 열정에 탄복했을 정도다.

그동안 ‘멜로수애’, ‘드레수애’라 불렸던 수애는 특히 지난 ‘아테나 : 전쟁의 여신’에 출연당시에는 ‘액션수애’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그리고 이번 ‘가면’의 1인 2역을 통해 대본에 푹빠진 모습이 공개되면서 ‘대본수애’라는 별명까지 추가하게 된 것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수애가 명품 1인 2역 연기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데에는 이처럼 대본을 철저히 연구하며 동시에 제작진, 배우분들과 호흡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이제 그녀가 민우역 주지훈씨와 함께 극중 신혼부부가 되어 이제와는 또 다른 스토리를 펼쳐갈텐데 또 어떤 연기로 시선을 사로잡게 될지 많이 기대해달라”고 부탁했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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