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김윤석 “이번에야 말로 열심히 하는 형사 연기”

입력 2015-06-08 12: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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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김윤석이 형사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윤석은 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 기자간담회에서 “형사물이 10년 넘게 유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남자 배우들 중에 형사를 안 해본 배우들이 거의 없다. 최소 2번씩은 형사 역을 해봤을 것”이라며 “나도 따지고 보면 이번이 두 번째다. 그리고 제대로 된 형사 역할은 처음이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김윤석은 “‘추격자’에서는 전직 형사였고 ‘거북이 달린다’ 속 역할이 현직 형사였다. 그때는 게으른 형사였고 이번에야 말로 열심히 하는 형사”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아마 하드보일드한 역할이었다면 고사했을 것이다. 그러나 이번 영화는 그런 부분보다는 형사 이전의 한 아이의 아버지고 동료이자 그 시대를 살았던 중년 남자의 모습이 컸기 때문에 선택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또한 김윤석은 “오랜만에 정의의 편에 서서 감회가 새롭다. 시나리오를 처음 받았을 때 형사가 나오는 영화 가운데 독특하다고 생각했다”며 “요즘 장르적으로 스릴러와 결합되거나 반전이 숨어 있거나 편집이 극적인 영화가 많은데 우리 작품은 소금에 찍어 먹어도 맛있는 백숙 같은 영화더라. 캐릭터와 스토리가 탄탄하기 때문”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부산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으로 ‘친구2’(2013)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더불어 김윤석과 유해진이 ‘타짜’ ‘전우치’ 그리고 ‘타짜-신의 손’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김윤석은 다른 경찰들이 범인을 쫓을 때 오직 아이의 생사를 우선시 한 인간적인 형사 ‘공길용’을 연기했다. 그리고 유해진은 남다른 사주풀이로 ‘공길용’ 형사의 수사 합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도사 ‘김중산’을 맡았다. 영화는 18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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