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수사’ 장영남 “경상도 사투리, 김윤석 도움 많이 받았다”

입력 2015-06-08 12:18: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배우 장영남이 부산·경상도 사투리 연기에 대한 고충을 털어놨다.

장영남은 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 기자간담회에서 “현장에서 김윤석이 사투리를 많이 가르쳐줬다. 그러나 경상도 사투리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경상도 사투리는 ‘계속 도전해보고 싶은데 그래도 안 되는 구나’ 싶은 사투리다. 이번 영화에서는 초등학교에서 말 배우는 수준으로 또박또박 천천히 따라한 것 같은 느낌으로 연기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현장에 다 경상도 출신들만 있었다. 김중산 역할을 한 유해진 배우만 빼고 다 경상도 분들”이라며 “사투리를 연기할 때마다 가슴이 미어지더라. 경상도 사투리는 해도 해도 늘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부산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으로 ‘친구2’(2013)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더불어 김윤석과 유해진이 ‘타짜’ ‘전우치’ 그리고 ‘타짜-신의 손’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김윤석은 다른 경찰들이 범인을 쫓을 때 오직 아이의 생사를 우선시 한 인간적인 형사 ‘공길용’을 연기했다. 그리고 유해진은 남다른 사주풀이로 ‘공길용’ 형사의 수사 합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도사 ‘김중산’을 맡았다. 영화는 18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