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석은 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왕십에서 열린 영화 ‘극비수사’ 기자간담회에서 “온라인상에서 돌고 있는 리즈시절 사진은 대학교 졸업 여행이나 연극 공연 팜플렛 때 사진인 것 같다. 아무래도 지금보다는 잘생겨 보이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는 “그때의 나는 연극 밖에 몰랐다. 20대 초반에는 연극에 빠져서 수업도 안 가고 연극 동아리 활동만 했다. 기성 극단에 들어가서 고생을 많이 했다. 그래서 연극하느라 연애를 많이 못하고 30대를 넘었다”고 털어놨다.
김윤석은 “이 판에 있으면서 얼굴이 이 모양이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그냥 나답게 생겼다고 생각한다”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나에게 ‘강렬하게 생겼다’고 하지만 어릴 때 여자라고 놀림을 많이 받았다. 놀림 받고 울기도 했다. 정말 거짓말이 아니다”라며 “자세히 보면 귀여운 구석도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극비수사’는 1978년 대한민국이 떠들썩했던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부산에서 실제로 벌어졌던 유명한 실화를 바탕으로 작품으로 ‘친구2’(2013) 이후 2년 만에 돌아온 곽경택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더불어 김윤석과 유해진이 ‘타짜’ ‘전우치’ 그리고 ‘타짜-신의 손’에 이어 이번 작품에서 또 한 번 의기투합했다. 김윤석은 다른 경찰들이 범인을 쫓을 때 오직 아이의 생사를 우선시 한 인간적인 형사 ‘공길용’을 연기했다. 그리고 유해진은 남다른 사주풀이로 ‘공길용’ 형사의 수사 합류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도사 ‘김중산’을 맡았다. 영화는 18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