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 박혜숙 “엄마와 딸은 분신 같은 존재”

입력 2015-06-08 16:1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친정엄마’ 박혜숙 “엄마와 딸은 분신 같은 존재”

배우 박혜숙은 “엄마와 딸은 분신과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박혜숙은 8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술마당에서 열린 연극 ‘친정엄마’(연출 이효숙)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모녀지간은 정말 사랑하는 관계라서 마음에도 없는 소리를 하게 되더라”고 말했다.

박혜숙은 “누가 그러더라. 시어머니하고는 살아도 친정엄마와는 함께 살지 못한다고. 서로 잘 알고 편하기 때문에 가끔은 잡아죽일 듯이 싸우고 어떨 때는 누구보다 사랑하는 사이라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지금 시대 사람들은 이해하지 못하는 말이 있다. 우리 때는 전쟁이 나고 배고픈게 익숙한 거라 ‘식사하셨어요?’가 안부인사다. 칡뿌리 하나 먹는 게 소원이었으니까. 그래서 대사를 말할 때 한 번씩 (감정을)건드리는 게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작품을 보며 딸은 엄마를 이해하고 엄마는 딸을 이해하는 시대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연극 ‘친정엄마’는 방송작가 고혜정이 쓴 사모곡 에세이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딸을 키우며 모든 것을 희생하는 어머니의 모습을 그렸다. 2007년 초연을 시작으로 2013년 그리고 올해 재공연됐다. 8월 30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1관. 문의 1544-1555.

동아닷컴 조유경 기자 polaris2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제공|마케팅 컴퍼니 아침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