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식당’ 코바야시 카오루 “얼굴 상처, 상상에 맡긴다”

입력 2015-06-08 17: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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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코바야시 카오루가 마스터의 일상 장면에 대해 언급했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8일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심야식당’ 내한 기자회견에서 “극 중 마스터의 일상은 거의 나오지 않는다. 담배를 피우는 장면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감독과 나는 마스터의 얼굴에 난 상처와 그의 과거 등을 보는 사람의 상상에 맡기고자 했다. 그것을 작품에서 보여주는 것은 관객들이 다양한 해석을 할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라고 털어놨다.

코바야시 카오루는 “그러나 마스터가 집에서 빨래도 널고 자전거를 타고 장을 보러 가는 장면이 잠깐 나오기도 한다. 그 장면에서 점점 카메라가 멀어지면서 신주쿠의 아파트 전경이 나온다. 영화의 무대가 신주쿠인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를 통해 단순한 경치가 아닌 일상을 사는 마스터의 모습과 그가 사는 배경을 보여줬다. 이번 작품에서 영상의 재미를 다시 한번 느꼈다”고 덧붙였다.

영화 ‘심야식당’은 늦은 밤에만 문을 여는 도쿄의 한 식당에서 마스터와 사연 있는 손님들이 맛으로 엮어가는 인생을 다룬 작품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드라마 등 여러 장르에서 재탄생한 바 있다.

극장판 ‘심야식당’은 각각의 사연을 담은 요리 '나폴리탄', '마밥', '카레'를 소재로 삶에 지친 사람들에게 긍정, 위로, 웃음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 6년 동안 마스터 역을 맡은 코바야시 카오루와 한국을 사랑하는 배우 오다기리 조 등이 출연했다. 18일 개봉 예정.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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