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 대세 서영주-김현수, ‘간신’서 만났다…강렬한 인상

입력 2015-06-09 09:3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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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간신’에 출연한 아역 배우 서영주와 김현수가 주목받고 있다.

‘간신’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 아역 배우계의 대세로 떠오른 서영주와 김현수는 각각 임숭재(주지훈)와 단희(임지연)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먼저 서영주는 영화 ‘범죄소년’으로 제25회 도쿄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데 이어 MBC드라마 ‘황금무지개’에서도 놀라운 활약을 펼치며 탁월한 연기력을 입증했다. 그는 이번 작품에서 주지훈이 맡은 임숭재의 어린 시절을 연기했다. 권력에 눈이 먼 아버지 임사홍(천호진)에 대한 원망으로 가득 찬 어린 숭재 서영주는 카리스마 있는 눈빛 연기로 관객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더불어 김현수가 단희의 어린 시절을 열연했다. 앞서 영화 ‘도가니’ ‘무서운 이야기’와 SBS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등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 아역 배우 김현수. 그는 단아한 외모는 물론 아름다운 자태와 수려한 검무 솜씨까지 극중 임지연의 모습을 그대로 빼 닮은 김현수는 짧은 등장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서영주와 김현수가 등장하는 씬은 임숭재와 단희의 어린 시절 첫 만남을 담은 장면이기도 해 눈길을 모은다. 검무를 추는 단희의 자태에 반한 듯 멍한 표정으로 서 있는 어린 숭재의 모습과, 둘이 함께 대나무 숲에서 정담을 나누는 장면은 그들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며 간악한 숭재에게 연민을 느끼게 한다.

한편, 개봉 4주차에도 막강한 흥행 저력을 과시하며 관객들의 재관람 열풍 속에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간신’은 지금 극장에서 절찬 상영중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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