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여자월드컵] 윤덕여 감독 “2차전에 모든 것 걸어야”

입력 2015-06-10 11:4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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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대한민국 여자축구대표팀 윤덕여 감독이 브라질 전 패배 후 소감을 전했다.


한국 여자 축구 대표팀은 10일 오전 8시(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몬트리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캐나다 여자 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브라질에 0-2로 패했다.


첫 출전이던 2003 미국 여자월드컵 첫 경기에서 브라질을 만나 0-3 완패했던 한국은 12년 전의 패배를 설욕하겠다는 각오로 나섰지만 또 다시 무득점 패배를 당하며 설욕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윤덕여 감독은 “브라질의 승리를 축하한다. 브라질은 승리하기에 충분한 조건을 갖춘 팀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이제 2, 3차전은 물러설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최선을 다해서 후회 없는 경기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90분을 소화할 수 있는 체력을 많이 요구했다. 그 부분은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 단지 우리가 스스로 실수로 인해 실점한 장면은 아쉽다. 이런 점을 고쳐야만 좋은 팀으로 발전할 수 있다. 실수한 선수들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까 봐 걱정된다. 빨리 회복해야 한다”며 패배를 빨리 잊기를 당부했다.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 대해서는 “어느 팀이라도 가볍게 보지 않는다.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할 수 있는 최대한의 노력을 하겠다. 코스타리카는 신구조화가 잘 돼 있다. 특히 등번호 10번인 크루즈의 개인 능력 뛰어나 잘 마크 하겠다”는 각오를 내비쳤다.


브라질 전에 나서지 않은 공격수 박은선에 대해서는 “박은선은 아직 몸이 100%가 아니다.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수 있는 선수인 만큼 집중적으로 관리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우리 수비수들은 나름대로 자기 역할을 잘했다. 사실 이런 강한 팀하고의 경기가 많지 않았기 때문에 선수들은 아마 더 자극을 받아 2차전 준비를 잘할 것으로 본다”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한편, 앞서 열린 코스타리카-스페인 전이 1-1 무승부로 끝나면서 한국 여자월드컵 대표팀은 브라질과의 조별리그 1차전 패배로 조 최하위가 됐다. 한국은 14일 코스타리카, 18일 스페인과 조별리그 경기를 치른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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