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박은선 빈자리…

입력 2015-06-1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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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박은선(오른쪽). 사진|스포츠동아DB·대한축구협회

지소연과 콤비 플레이때 화력 극대화
코스타리카전 출전 여부가 첫승 변수

박은선(29·로시얀카)의 빈자리가 아쉬웠다. 박은선은 10일(한국시간)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캐나다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교체명단에는 올랐지만 그라운드를 끝내 밟지 못했다.

컨디션이 100%가 아니었다. 부상은 아니라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평소 온전치 않았던 발목 통증으로 인해 벤치를 지킬 수밖에 없었다. 박은선은 5월 14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 합류 때에도 발목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 병원을 먼저 들렸었다.

큰 이상이 없어 20일 미국 전지훈련을 떠났고, 일정대로 훈련을 소화했다. 이달 4일 미국여자프로팀 스카이블루FC와의 연습경기에서는 45분 가량 뛰었다. 5일 캐나다에 입성한 뒤 하루를 제외하고 모든 훈련에 정상적으로 참여했다. 브라질전을 하루 앞두고도 무리 없이 훈련하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그러나 막상 결전의 날에 몸 상태가 정상적이지 못하면서, 기대했던 지소연(24·첼시 레이디스)과의 콤비 플레이를 볼 수 없었다. 지소연이 빼어난 공격수이긴 하지만 브라질전에서는 왠지 모르게 외로워보였다. 박은선은 유럽선수들에도 뒤지지 않는 체격조건을 갖췄다. 상대 골문 앞에서 몸싸움을 하면, 지소연이 그 뒤의 빈 공간을 노려 득점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브라질전에서는 이같은 모습을 볼 수 없었다.

윤덕여(54) 감독은 14일 열리는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 총력을 펼치기 위해 남은 기간 박은선을 집중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박문성 SBS 해설위원은 “코스타리카는 충분히 해볼만 한 상대다. 박은선의 출전 여부가 2차전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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