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공감가는 유병재 어록 1위는…열정페이 돌직구

입력 2015-06-11 09:14: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작가 겸 방송인 유병재의 어록 중 청년 세대의 가장 많은 공감을 얻은 말은 무엇일까.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은 6월 8일부터 10일까지 20대 남녀 1,043명을 대상으로 최근 알바천국의 신규광고 '알바는 청춘이다' 편에 전격 모델로 발탁된 유병재 '청춘 공감어록'에 대해 짚어봤다.

유병재는 SNL코리아 '극한직업' 코너를 통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으며, 청춘 히어로물 '초인시대' 등을 통해 집필과 연기를 모두 소화하는 만능 엔터테이너로 독특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방송인이다.

특히 TV와 개인 SNS를 넘나들며 소소한 생활부터 사회이슈에 대한 솔직 담백한 글들이 젊은 층의 두터운 공감을 사며 '유병재 어록'이란 이름으로 회자되기도 했다.

자신만의 매력과 관점으로 20대들의 자화상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유병재 어록 중 이 시대 청년들이 가장 공감하는 말은 무엇이었얼까.

1위. 젊음은 돈 주고 살 수 없어도 젊은이는 헐값에 살 수 있다고 보는 모양이다 (39.3%)

청춘의 촉각을 곤두세우는 최고의 화두는 역시 '열정페이' 였다. 무급 또는 최저시급에도 미치지 못하는 적은 월급을 주면서 청년들의 노동력을 착취하는 행태를 비꼬는 '열정페이'에 대해 유병재가 던진 이 한마디는, 기성사회의 강요에 억눌린 청년들에게 카타르시스로 작용하며 최고의 공감어록 1위에 올랐다.

2위. 아프면 환자지, 무슨 청춘이냐 (29.7%)

'SNL 코리아'에서 정규직 전환을 위해 고군분투하다 기회를 놓친 안타까운 인턴 유병재의 대사다. 실제 방송에서 다소 코믹하게 그려진 이 장면에서 20대 청춘들은 웃기고 아픈 자화상을 투영한 듯 30%에 육박하는 높은 표를 던졌다.

3위. 네가 더 힘든 걸 안다고 내가 안 힘든 건 아니다(19.9%)

유병재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리며 화제 된 '네가 더 힘든 걸 안다고 내가 안 힘든 건 아니다'가 20%로 3위에 올랐다. 흔히 말하는 '나보다 더 힘든 사람을 생각하자'의 통념을 넘은 현실적인 메시지로 청년들이 티 내지 못한 아픈 구석을 콕 짚어줬다.

한편 이 밖에도 응답자들은 '네가 아는 거라곤 네가 다 아는 줄 아는 것 뿐이다'(6.6%), '지구는 알바 갔다 와서 구할게요'(4.4%) 등 사회와 젊은 세대의 현실을 풍자한 숱한 어록들에 아낌없는 공감 표를 던졌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