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토’ 김두현과 맞대결 권창훈 “성장한 모습 보여주고파”

입력 2015-06-11 10: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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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사진=수원삼성블루윙즈

권창훈. 사진=수원삼성블루윙즈


[동아닷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수원삼성블루윙즈 중원의 현재와 과거가 빅버드에서 첫 맞대결을 펼친다.


오는 13일 오후 6시 빅버드에서 펼쳐지는 수원삼성과 성남FC와의 경기에서는 수원 중원의 현재 권창훈과 과거 수원 중원의 핵심 김두현 선수의 맞대결이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두 선수는 권창훈이 프로에 입단하던 2013 시즌부터 각별한 사이였다. 김두현은 본인과 마찬가지로 고등학교를 갓 졸업하고 프로에 입단한 권창훈의 멘토를 자청하며 2년간 룸메이트 생활을 통해 권창훈에게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했다.


권창훈은 어릴 적부터 우상으로 삼았던 김두현에게 다양한 경험을 전수받으며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지금은 떨어져있지만 두 선수는 지금도 자주 연락하며 각자의 위치에서 서로를 응원하고 있다.


이처럼 각별한 사연을 갖고 있는 두 선수가 올 시즌 첫 맞대결을 펼친다. 권창훈, 김두현 이 맞붙는 것은 이번 시즌이 처음이다.


김두현과 맞대결을 앞둔 권창훈은 “어릴 적부터 두현이 형의 플레이를 보면서 자랐고, 프로에 와서는 두현이 형이 많이 도와줘서 성장할 수 있었다. 이렇게 맞대결을 갖게 되니 기분이 어색하다”고 말했다.


이어 “꼭 승리하고 싶다. 좋은 플레이로 두현이 형에게 많이 성장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지난 3월 성남 원정에서 우리 팀이 승리했는데, 홈에서도 이기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한편, 수원과 성남의 맞대결은 13일 오후 6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동아닷컴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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