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여름옷은 중성세제로 세탁하세요”

입력 2015-06-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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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의류가 인기를 끌면서 세탁소에 무조건 드라이크리닝을 맡기기보다는 중성세제를 활용해 집에서 세탁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경제적이면서도 옷을 오래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모델들이 ‘울샴푸’ 등 애경의 중성세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애경산업

복합섬유 옷 대중화…세탁 방법 중요
알칼리에 약한 섬유, 중성세제로 보호
고어텍스 소재 의류는 꼭 전용세제로

기능성 의류가 인기를 끌면서 복합섬유를 활용한 옷이 대중화 되고 있다. 그런데 새로운 고민이 생겼다. 세탁이다. 별 생각 없이 옷을 세탁소에 맡겼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왕왕 발생한다. 이제 “드라이크리닝은 만능”이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옷감의 변형이나 손상을 우려해 자가세탁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혼방률이 높은 의류나 실크블라우스, 고급와이셔츠 등 고급의류의 여름철 세탁은 땀이나 체취로 인한 수용성 오염 제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드라이크리닝보다는 ‘중성세제’를 이용한 가벼운 물세탁이 좋다.

생활용품업체 애경 관계자는 “중성세제는 알칼리성을 띄는 분말이나 일반 액체세제와 달리 pH 6∼8의 중성”이라며 “알칼리에 약한 섬유를 보호하기 위해 아끼는 옷이나 고급소재 의류 세탁시 중성세제를 사용하면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섬유보호를 통해 옷의 수명 연장에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최근 중성세제는 울 소재 같은 민감한 섬유소재 뿐만 아니라 베이직하고 심플한 티셔츠 등의 의류만으로 자신의 개성을 드러내는 놈코어룩(Normcore Look), 기능성이 뛰어나고 편안한 아웃도어 의류인 아피스룩(아웃도어 오피스룩) 등 다양한 패션 트렌드의 유행에 힘입어 용도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특히 비즈니스캐주얼, 교복, 고급면바지처럼 잦은 세탁이 필요하지만 매번 드라이크리닝을 맡기기엔 부담스러운 의류를 집에서도 안전하게 세탁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기능성소재를 활용한 아웃도어 의류들도 세탁시 전용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특히 고어텍스소재가 들어간 의류는 드라이크리닝을 맡기면 안 된다. 드라이클리닝 용매제가 고어텍스의 발수, 방수기능을 약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교복도 중성세제로 세탁을 하면 오랫동안 새것처럼 입을 수 있다. 손빨래를 할 때에는 셔츠 등을 중성세제를 푼 물에 한 시간 정도 담가 둬 오염물을 충분히 불린 후 손으로 비벼 빨아야 한다. 옷감의 손상을 줄이고 찌든 때를 쉽게 제거할 수 있다. 세탁기의 경우에는 울코스를 활용하거나 세탁기능을 ‘약’에 맞춘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세탁망을 활용하면 옷의 형태변형을 막을 수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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