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0일 눈앞 씨엘씨 “우리가 벌써요? 더 열심히 해야겠네요”

입력 2015-06-13 15: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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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엘씨,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신구 걸그룹들의 경쟁이 유독 치열한 2015년 가요계에서 상큼한 외모와 노래는 물론이고 꾸준한 버스킹 및 봉사 활동 등으로 차곡 차곡 자신들의 입지를 쌓아온 씨엘씨(CLC)가 어느덧 데뷔 100일을 눈앞에 두고 있다.

KBS2 '뮤직뱅크'의 대기실에서 만난 씨엘씨 멤버들은 곧 데뷔 100일이 된다는 이야기에 전혀 생각하지 못했다는 듯 "진짜요? 언제가 100일이죠?"라며 오히려 자신들이 더욱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막내 장예은은 "언제인지 내가 세어보겠다"라며 태블릿 PC를 켜고 데뷔일부터 하나씩 일일히 날짜를 세어보더니 한참 후에 "6월 26일이 100일이다"라고 기뻐하는 귀여운 모습을 보여 웃음을 터트리게 만들었다.

리더이자 맏언니 오승희는 "데뷔 100일을 가지고 '어느 정도 컸다'라고 할 순 없지만 아무래도 의미를 둬야 할 것 같다.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지 많이 생각하고 더 열심히 하겠다"라고 겸손한 소감을 덧붙였다.

또한 오승희는 데뷔 당시보다는 여유가 생겼다고 하자 "사실 항상 긴장은 많이 하고 있다. 우리끼리 서로 믿고 의지하면서 즐겁게 활동하다보니 그렇게 봐 주는 것 같다. 좋은 말씀으로 받아들이고 싶다"라고 말하며 항상 열심히하는 씨엘씨를 약속했다.

데뷔이후 벌써 두 장의 미니앨범을 발표하며 쉼 없는 활동을 펼쳐온 씨엘씨는 그리 길지도 짧지도 않은 100일이라는 시간동안의 활동을 돌이켜 보면서 자신들을 향한 가장 기억에 남는 평으로 "앞으로 잘 될 것 같다"라는 말을 꼽았다.

오승희는 "아무래도 기대된다는 말이 기억에 남고 기분이 좋다"라면서도 "사실 우리가 휴대폰도 없고 인터넷을 하지 못하다보니까 어떤 반응이 얼마나 있는지 잘 모른다. 우리보다 회사 스태프 분들이 더 많이 알 것 같다"라고 답했고, 옆에 있던 큐브 엔터테인먼트의 관계자는 "더 (열심히)해야죠"라고 농담반 진담반 대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여러 방송무대를 통해 걸그룹다운 상큼한 매력을 발산하고 있는 씨엘씨지만, 역시 이들의 가장큰 매력은 팬들과 매주 직접 소통하던 버스킹에 있다.

지금은 장소의 문제로 인해 잠시 버스킹을 쉬고 있지만 지난주 한강에서 기습적으로 열린 버스킹에도 300여명의 시민들이 몰려들어 여전히 이들의 버스킹을 기다리고 있는 팬들이 많이 있음을 보여주었다.

이에 멤버들은 "지금 다른 장소를 물색중에 있다. 우리도 좋아하는 만큼 곧 다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답했다. 이어 오승희는 "방송에서라도 버스킹에서의 라이브와 같은 무대를 보여주면 좋겠지만 여건상 힘들 것 같다. 대신 라디오에서 많은 라이브를 하고 있으니 이 쪽을 들어달라"라고 아쉬움을 달랬다.

끝으로 씨엘씨 멤버들은 데뷔 100일을 맞이해 자기자신에게 전하고 싶은 말을 부탁하자 "아직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항상 처음처럼 최선을 다하는 씨엘씨가 되겠다(최유진)", "씨엘씨의 리더로서 내년 내후년에도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겠다(오승희)", "언어도 더 열심히 배우고 익혀서 해외에서도 활발히 활동하는 씨엘씨가 되겠다(손)", "지금처럼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는 씨엘씨와 승연이 되겠다(장승연)", "사람들에게 더 많이 씨엘씨를 알리고 언니들을 도와 멋있는 막내가 되겠다(장예은)" 등 각자의 각오와 포부를 담은 말을 남겨 '앞으로 더 잘 될' 씨엘씨의 모습을 기대케 했다.

씨엘씨, 사진|큐브엔터테인먼트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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