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곤, 2군서 노히트노런

입력 2015-06-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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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이재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퓨처스리그 삼성전서 역대 4번째 주인공

롯데 우완 사이드암 이재곤(27·사진)이 퓨처스리그 통산 4번째 노히트노런의 주인공이 됐다.

이재곤은 14일 울산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퓨처스리그 홈경기에서 9이닝 동안 안타 없이 4볼넷 8탈삼진 무실점으로 노히트노런을 작성하며 팀의 11-0 대승을 이끌었다. 특히 아웃카운트를 3개 남긴 9회 마운드에 올라 1사 후 문선엽과 최원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대기록을 자축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37km에 불과했지만,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효율적으로 던졌다. 총 투구수는 115개. 이재곤은 “포수 김준태의 리드가 좋아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기록을 의식하고 있진 않았지만, 9회 2아웃에서 긴장했다. 구동우 투수코치와 많이 훈련한 것이 도움이 됐다. 1군에서 활약하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겠다”고 밝혔다.

2007년 롯데에 입단한 이재곤은 2010년 1군에 데뷔해 8승을 거두며 유망주로 두각을 나타냈다. 그해 8월 3일 잠실 두산전에선 9이닝 4안타 1실점으로 프로 첫 완투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부침을 거듭했다. 올해는 1군에서 1경기 등판이 고작이었다. 5월 3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등판했지만, 1이닝 동안 안타 없이 볼넷만 4개를 허용하며 강판됐다. 제구력에 큰 문제를 노출하며 다음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롯데는 조쉬 린드블럼∼브룩스 레일리∼송승준 외에는 마땅한 선발자원이 없다. 이재곤의 1군 등판이 이뤄질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롯데는 퓨처스리그 사상 첫 번째 ‘퍼펙트게임’ 기록도 함께 가지고 있다. 오른손투수 이용훈이 2011년 9월 7일 퓨처스리그 대전 한화전에서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은 채 9이닝 10탈삼진 무실점으로 7-0 승리를 이끌며 대기록을 달성한 바 있다.

박상준 기자 spark47@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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