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덕여호, 스페인전 승리에 16강 달렸다

입력 2015-06-1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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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을이 14일(한국시간) 코스타리카전 전반 26분 추가골을 터뜨린 뒤 윤덕여 감독에게 달려가고 있다. 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한국·스페인 1무1패…코스타리카 2무
18일 무조건 스페인 꺾어야 16강 희망

남은 1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하고, 브라질-코스타리카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절체절명의 여자축구대표팀이다.

12년 만에 2번째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은 여자축구대표팀이 14일(한국시간) 몬트리올 올림픽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캐나다여자월드컵 조별리그 E조 코스타리카와의 2차전에서 지소연-전가을의 연속골에도 불구하고 종료 직전 아쉽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2-2로 비겼다. 코스타리카를 꺾고 16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은 어긋났지만, 아직 희망은 남아있다. 대표팀은 18일 오전 8시 오타와 랜즈다운 스타디움에서 스페인과 운명의 3차전을 벌인다.

현재 E조에선 1위 브라질(2승)을 제외하고 코스타리카(2무), 스페인, 한국(이상 1무1패)이 혼전 중이다. 한국이 사상 첫 16강 진출에 성공하기 위해선 스페인을 무조건 이겨야 한다. 승리하더라도 반드시 16강에 오르는 것은 아니다. 같은 시간 벌어질 브라질-코스타리카전 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린다. 우리 입장에선 브라질이 이기거나 최소 비겨줘야 한다. 이미 16강 진출을 확정한 브라질은 코스타리카전에서 전력을 다하지 않을 수 있다. 코스타리카가 브라질을 이길 경우, 한국은 스페인을 잡은 뒤 다른 조 3위들과 성적을 비교해 상위 4번째 안에 들어야 한다. 물론 스페인전에서 비기거나 패한다면 귀국길에 올라야만 한다.

월드컵에 처음 출전한 스페인(14위)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8위인 한국에 비해 순위는 높지만 결코 넘지 못할 산이 아니다. 윤덕여 감독의 당초 계획대로 1승1무1패로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스페인전 필승이 꼭 필요한 상황이다.

백솔미 기자 bsm@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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