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4번 출전’ 강정호, 타격 부진 불구 ‘美 언론 찬사’… 왜?

입력 2015-06-15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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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메이저리그 데뷔 이래 첫 4번 타자로 선발 출전한 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공격에서는 부진했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현지 언론의 찬사를 받았다.

강정호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에 위치한 PNC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에 4번,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이는 강정호의 첫 번째 4번 타자 경기. 방망이 성적은 좋지 않았다. 4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치며 타율은 종전 0.283에서 0.273으로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이날 강정호는 공격에서 부진한 대신 3루 수비에서는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피츠버그의 핫코너를 든든히 지켜냈다.

특히 강정호는 7회 연속 호수비가 인상적이었다. 선두 제프 프랑코어가 친 3루 방면 강습타구를 넘어지면서 잡아낸 이후 강한 어깨로 1루에서 아웃시켰다.

이어 강정호는 체이스 어틀리의 타구를 전력질주 끝에 파울 지역에서 잡아냈다. 9회 리비어의 3루 도루 때는 벤 르비어의 발이 베이스에서 떨어지는 것을 놓치지 않았다.

이 수비에 현지 언론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포스트-가제트는 강정호의 7회 수비에 대해 극찬했다.

이 매체는 “7회 선두타자로 나선 프랑코어가 3루 방향으로 뜨거운 타구를 날렸으나 강정호가 라인에서 잡아냈고 1루로 공을 던져 프랑코어를 잡아냈다”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지역 매체인 피츠버그 트리뷴 또한 “프랑코어가 3루 라인 방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지만, 강정호는 이를 넘어지면서 잡아냈고 강한 송구로 아웃 시켰다”고 칭찬했다.

이어 두 매체는 강정호가 9회 르비어의 발이 떨어진 것을 놓치지 않고 아웃시킨 것에 긴박한 상황에서도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고 언급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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