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8홈런’ MIA 스탠튼, ML 14년 만의 ‘한 시즌 60홈런’ 도전

입력 2015-06-15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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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안카를로 스탠튼.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최근 놀라운 타격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지안카를로 스탠튼(26, 마이애미 말린스)이 배리 본즈와 새미 소사 이후 첫 한 시즌 60홈런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스탠튼은 1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이번 시즌 63경기에 나서 타율 0.261와 23홈런 59타점 41득점 62안타 출루율 0.347 OPS 0.956 등을 기록했다.

특히 스탠튼은 6월의 절반만 지났을 뿐이지만 벌써 8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23개로 이 부문 내셔널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브라이스 하퍼와는 2개 차이다.

지난 5월까지는 하퍼에게 뒤졌지만 이달 들어 폭발적인 홈런 페이스를 보이며 역전에 성공한 것. 스탠튼과 하퍼는 시즌 막바지까지 홈런왕을 놓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탠튼은 이러한 페이스를 이어 나갈 경우 본즈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60홈런에 도전하게 될 전망이다. 한 시즌 60홈런은 2001년 본즈와 소사 이후 나오지 않았다.

물론 한 시즌 60홈런까지 가는 길은 험난하다. 스탠튼이 현재 페이스를 끝까지 이어갈 경우 달성할 수 있는 홈런은 58개. 지금보다 더 나은 홈런 페이스를 보여야 한다.

하지만 시즌 초반에 비해 홈런 파워는 물론 타격의 정확성까지 끌어올린 스탠튼이라면 충분히 도전해볼 수 있는 기록임에는 분명하다.

스탠튼은 지난달 9홈런을 기록했지만 타율 0.185와 출루율 0.278 등에 그쳤다. 이에 비해 이번 달에는 4할에 가까운 타율을 기록하고 있다.

정확성이 높아진 만큼 홈런도 더 나올 수 있는 것. 스탠튼은 최근 일주일간 4할을 훌쩍 넘기는 타율과 무려 5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이주의 선수를 예약했다.

유망주 시절부터 최고의 거포 유망주로 평가 받은 스탠튼이 14년 만의 한시즌 60홈런을 달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2001년 본즈와 소사는 모두 내셔널리그 소속이었다. 아메리칸리그의 마지막 한 시즌 60홈런은 1961년 로저 매리스 이후 나오지 않고 있다. 스탠튼 역시 내셔널리그 소속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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