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LAA 푸홀스, AL 홈런 공동 1위… 5년 만의 홈런왕?

입력 2015-06-15 07: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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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버트 푸홀스. ⓒGettyimages멀티비츠

[동아닷컴]

‘살아있는 전설’ 앨버트 푸홀스(35, LA 에인절스)가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오르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시절 이후 5년 만의 홈런왕에 도전한다.

푸홀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까지 18홈런을 기록하며 넬슨 크루즈, 팀 동료인 마이크 트라웃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홈런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앞서 푸홀스는 지난 4월 3홈런에 그쳤으나 지난달 8개의 타구를 담장 밖으로 넘긴데 이어 이번 달에는 벌써 7홈런을 때려냈다. 또한 정확성 역시 비약적인 상승세를 나타냈다.

지난 4월에는 월간 타율이 0.208에 그쳤으나 지난달 0.271에 이어 이번 달에는 15일까지 0.396에 이른다. 출루율 역시 4할을 훌쩍 넘기고 있으며 OPS는 1.300을 돌파했다.

메이저리그 15년차의 푸홀스가 홈런왕에 오른 것은 두 차례. 47홈런과 42홈런을 때려낸 지난 2009년과 2010년이다. 이때가 푸홀스의 마지막 전성기였다.

푸홀스는 세인트루이스에서의 11년간 타율 0.328와 445홈런 1329타점 1291득점 2073안타 출루율 0.420 OPS 1.037을 기록한 괴물 타자 중의 괴물 타자였다.

이후 푸홀스는 2012시즌을 앞두고 LA 에인절스와 천문학적인 금액에 계약하며 이적했지만 기대 이하의 성적을 냈고, 지난 2013년과 지난해에는 30홈런도 때리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 중반 파워와 정확성 모두 살아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15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도 홈런은 때리지 못했으나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푸홀스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하지 않은 ‘살아있는 전설’ 통산 538홈런으로 알렉스 로드리게스에 이어 현역 2위를 달리고 있고, 역대 16위에 올라있다.

이러한 푸홀스가 6월의 폭발적인 상승세를 시즌 막바지까지 이어가며 개인 통산 3번째이자 5년 만의 홈런왕에 오를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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